‘6이닝 7실점’ 이대은…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

입력 2015.08.25 (20:32) 수정 2015.08.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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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의 한국인 우완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과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대결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6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대은은 이날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돼 7월 30일 9승을 달성한 이후 세 번의 등판에서 번번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69로 올랐다.

다만 이대호를 상대로는 3타수 무피안타로 우위를 점했다. 두 선수의 일본무대 통산 맞대결 성적은 10타수 2안타다.

이날 최종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1로 낮아졌다.

이대은은 지바롯데가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1회말 2번 타자 다카타 도모키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는 등 공 9개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소프트뱅크의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 1사에서 이대은과 맞붙었다.

이대은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대호에게 4구째 119㎞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그러나 곧 다음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좌월 솔로포로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넘긴 이대은은 4회 1사 1, 2루에서 이대호와 다시 만났다.

이대호는 파울 3개를 치며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중견수 뜬공을 쳐 2루 주자만 3루로 보내고 돌아섰다.

이대은은 마쓰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고,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1-3으로 역전당하며 힘겨운 4회를 보냈다.

그러나 5회엔 다카타를 낮은 직구로, 야나기타 유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안정을 찾았다.

이대은은 지바롯데가 루이스 크루스의 3점포로 4-3 역전에 성공한 6회말 첫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2구 만에 내야 땅볼로, 이대호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에 다가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대은은 4, 5번 타자를 잘 처리해 2사를 만들고는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지바롯데는 이대은을 밀어붙였지만, 소프트뱅크의 신인 9번 타자 우에바야시 세이지는 이대은의 낮은 직구를 퍼올려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이대은은 7회말부터 마쓰나가 다카히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8회말 첫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소프트뱅크는 우에바야시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 7-4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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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이닝 7실점’ 이대은…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
    • 입력 2015-08-25 20:32:58
    • 수정2015-08-25 20:54:00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의 한국인 우완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과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대결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6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대은은 이날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돼 7월 30일 9승을 달성한 이후 세 번의 등판에서 번번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69로 올랐다.

다만 이대호를 상대로는 3타수 무피안타로 우위를 점했다. 두 선수의 일본무대 통산 맞대결 성적은 10타수 2안타다.

이날 최종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1로 낮아졌다.

이대은은 지바롯데가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1회말 2번 타자 다카타 도모키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는 등 공 9개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소프트뱅크의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 1사에서 이대은과 맞붙었다.

이대은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대호에게 4구째 119㎞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그러나 곧 다음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좌월 솔로포로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넘긴 이대은은 4회 1사 1, 2루에서 이대호와 다시 만났다.

이대호는 파울 3개를 치며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중견수 뜬공을 쳐 2루 주자만 3루로 보내고 돌아섰다.

이대은은 마쓰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고,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1-3으로 역전당하며 힘겨운 4회를 보냈다.

그러나 5회엔 다카타를 낮은 직구로, 야나기타 유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안정을 찾았다.

이대은은 지바롯데가 루이스 크루스의 3점포로 4-3 역전에 성공한 6회말 첫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2구 만에 내야 땅볼로, 이대호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에 다가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대은은 4, 5번 타자를 잘 처리해 2사를 만들고는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지바롯데는 이대은을 밀어붙였지만, 소프트뱅크의 신인 9번 타자 우에바야시 세이지는 이대은의 낮은 직구를 퍼올려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이대은은 7회말부터 마쓰나가 다카히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8회말 첫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소프트뱅크는 우에바야시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 7-4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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