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시간 마라톤 협상…남북 6개항 합의

입력 2015.08.25 (21:01) 수정 2015.08.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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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화요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은 남북간의 협상 타결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남과 북이 나흘 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6개 항의 합의를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측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대표단이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최대쟁점이었던 지뢰도발 사과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우리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재개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방송중단과 함께 북한은 전방지역에 내렸던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화 채널도 복원됐습니다.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이산 가족 상봉을 추석때 실시해 정례화하고 다음달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준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조금씩 물러서며, 정면 충돌의 위기를 화해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낸 나흘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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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시간 마라톤 협상…남북 6개항 합의
    • 입력 2015-08-25 21:02:05
    • 수정2015-08-25 2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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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화요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은 남북간의 협상 타결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남과 북이 나흘 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6개 항의 합의를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측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대표단이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최대쟁점이었던 지뢰도발 사과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우리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재개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방송중단과 함께 북한은 전방지역에 내렸던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화 채널도 복원됐습니다.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이산 가족 상봉을 추석때 실시해 정례화하고 다음달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준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조금씩 물러서며, 정면 충돌의 위기를 화해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낸 나흘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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