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열도 강타…수만 명 피난 권고

입력 2015.08.25 (23:22) 수정 2015.08.2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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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고니는 일본 서부 지역에도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수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지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간 최대 풍속 71미터, 일본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차량들이 장난감처럼 거리에 나뒹굴고, 전봇대 수 십개가 줄줄이 아스팔트 위에 쓰러졌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방안의 '다다미'까지 떠다니면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오키나와 주민 : "80년을 살아왔는 데,철근 콘크리트 집이 이렇게 흔들린 것은 처음입니다."

`구마모토성` 외곽의 옹벽 10여 미터가 무너져 내렸고 강풍에 넘어진 대형 트럭은 `아슬아슬` 갓길에 걸렸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온종일 마비되다 시피했습니다.

지하철은 물론 신간센까지 전면 운행이 중단돼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 "출근시간을 맞출 수 없어 회사에 전화를 했는 데 어쩔 수가 없군요."

여객기도 오늘은 300편이 결항됐습니다.

47만 가구에 한 때 전기가 끊겨 큰 불편을 겪었고, 주민 수 만명에겐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고니`는 부상자 90여명과 엄청난 피해를 남긴 채 오늘 오후 일본을 벗어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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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열도 강타…수만 명 피난 권고
    • 입력 2015-08-25 23:29:01
    • 수정2015-08-26 00: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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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고니는 일본 서부 지역에도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수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지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간 최대 풍속 71미터, 일본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이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차량들이 장난감처럼 거리에 나뒹굴고, 전봇대 수 십개가 줄줄이 아스팔트 위에 쓰러졌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방안의 '다다미'까지 떠다니면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오키나와 주민 : "80년을 살아왔는 데,철근 콘크리트 집이 이렇게 흔들린 것은 처음입니다."

`구마모토성` 외곽의 옹벽 10여 미터가 무너져 내렸고 강풍에 넘어진 대형 트럭은 `아슬아슬` 갓길에 걸렸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온종일 마비되다 시피했습니다.

지하철은 물론 신간센까지 전면 운행이 중단돼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 "출근시간을 맞출 수 없어 회사에 전화를 했는 데 어쩔 수가 없군요."

여객기도 오늘은 300편이 결항됐습니다.

47만 가구에 한 때 전기가 끊겨 큰 불편을 겪었고, 주민 수 만명에겐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고니`는 부상자 90여명과 엄청난 피해를 남긴 채 오늘 오후 일본을 벗어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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