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권총으로 장난?…총기 안전 교육 ‘구멍’
입력 2015.08.26 (21:37)
수정 2015.08.27 (04: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의경 한 명이 숨진 어제(25일) 경찰관의 총기 사고는 어이 없게도 경찰관이 장난을 치다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빈 총이라도 사람을 겨눠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군에서는 귀에 더께가 앉을 만큼 듣는데요,
경찰 조직의 총기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경에게 실탄을 쏜 박 모 경위는 권총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가슴 부위에 총을 겨눴습니다.
범인을 제압할 때도 넓적다리 아래를 겨냥하도록 돼 있지만, 장난이라며 지키지 않은 겁니다.
박 경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탄약 장전 상태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총 그거 때문에 분위기 안 좋았죠. 사건이 터졌으면 그만한 비난을 받아야 되는 거고... "
경찰이 쓰는 38구경 권총은 일반 실탄 사격장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인터뷰> 홍현택(경기도 종합사격장 코치) : "약실을 개방하고 남아있는 실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한 후에 그날 사용한 탄피도 모두 다 확인을 하고..."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엔 경찰관이 권총을 휴대할 때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첫 번째 탄은 공포탄을 장전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안전이나 관리에 관한 교육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보관을 적절하게 한 다음에 다시 그걸 불출해가지고 가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안 돼 있다는 거죠."
경찰이 현재 사격 훈련을 일 년에 두 차례밖에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일선 경찰관들이 총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의경 한 명이 숨진 어제(25일) 경찰관의 총기 사고는 어이 없게도 경찰관이 장난을 치다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빈 총이라도 사람을 겨눠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군에서는 귀에 더께가 앉을 만큼 듣는데요,
경찰 조직의 총기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경에게 실탄을 쏜 박 모 경위는 권총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가슴 부위에 총을 겨눴습니다.
범인을 제압할 때도 넓적다리 아래를 겨냥하도록 돼 있지만, 장난이라며 지키지 않은 겁니다.
박 경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탄약 장전 상태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총 그거 때문에 분위기 안 좋았죠. 사건이 터졌으면 그만한 비난을 받아야 되는 거고... "
경찰이 쓰는 38구경 권총은 일반 실탄 사격장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인터뷰> 홍현택(경기도 종합사격장 코치) : "약실을 개방하고 남아있는 실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한 후에 그날 사용한 탄피도 모두 다 확인을 하고..."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엔 경찰관이 권총을 휴대할 때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첫 번째 탄은 공포탄을 장전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안전이나 관리에 관한 교육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보관을 적절하게 한 다음에 다시 그걸 불출해가지고 가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안 돼 있다는 거죠."
경찰이 현재 사격 훈련을 일 년에 두 차례밖에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일선 경찰관들이 총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이 권총으로 장난?…총기 안전 교육 ‘구멍’
-
- 입력 2015-08-26 21:38:09
- 수정2015-08-27 04:17:48
<앵커 멘트>
의경 한 명이 숨진 어제(25일) 경찰관의 총기 사고는 어이 없게도 경찰관이 장난을 치다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빈 총이라도 사람을 겨눠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군에서는 귀에 더께가 앉을 만큼 듣는데요,
경찰 조직의 총기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경에게 실탄을 쏜 박 모 경위는 권총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가슴 부위에 총을 겨눴습니다.
범인을 제압할 때도 넓적다리 아래를 겨냥하도록 돼 있지만, 장난이라며 지키지 않은 겁니다.
박 경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탄약 장전 상태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총 그거 때문에 분위기 안 좋았죠. 사건이 터졌으면 그만한 비난을 받아야 되는 거고... "
경찰이 쓰는 38구경 권총은 일반 실탄 사격장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인터뷰> 홍현택(경기도 종합사격장 코치) : "약실을 개방하고 남아있는 실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한 후에 그날 사용한 탄피도 모두 다 확인을 하고..."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엔 경찰관이 권총을 휴대할 때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첫 번째 탄은 공포탄을 장전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안전이나 관리에 관한 교육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보관을 적절하게 한 다음에 다시 그걸 불출해가지고 가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안 돼 있다는 거죠."
경찰이 현재 사격 훈련을 일 년에 두 차례밖에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일선 경찰관들이 총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의경 한 명이 숨진 어제(25일) 경찰관의 총기 사고는 어이 없게도 경찰관이 장난을 치다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빈 총이라도 사람을 겨눠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군에서는 귀에 더께가 앉을 만큼 듣는데요,
경찰 조직의 총기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경에게 실탄을 쏜 박 모 경위는 권총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가슴 부위에 총을 겨눴습니다.
범인을 제압할 때도 넓적다리 아래를 겨냥하도록 돼 있지만, 장난이라며 지키지 않은 겁니다.
박 경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탄약 장전 상태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총 그거 때문에 분위기 안 좋았죠. 사건이 터졌으면 그만한 비난을 받아야 되는 거고... "
경찰이 쓰는 38구경 권총은 일반 실탄 사격장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인터뷰> 홍현택(경기도 종합사격장 코치) : "약실을 개방하고 남아있는 실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한 후에 그날 사용한 탄피도 모두 다 확인을 하고..."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엔 경찰관이 권총을 휴대할 때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첫 번째 탄은 공포탄을 장전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 안전이나 관리에 관한 교육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보관을 적절하게 한 다음에 다시 그걸 불출해가지고 가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안 돼 있다는 거죠."
경찰이 현재 사격 훈련을 일 년에 두 차례밖에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일선 경찰관들이 총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한승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