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카드’ 3천여만 원 어치 결제…POS 단말기 뚫려

입력 2015.08.27 (12:30) 수정 2015.08.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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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결제단말기가 중국 해킹조직에 또 뚫렸습니다.

잃어버리지도 않은 자신의 신용카드가 어디선가 자신도 모르게 사용된 건데, 해킹 규모가 4만 건에 이르지만 카드가 얼마나 복제됐는지는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제 신용카드를 만들어 무더기 결제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9살, 21살 청년들이었습니다.

카드를 복제한 뒤 전국 곳곳을 돌며 귀금속과 골프용품 3천여만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중국에 있는 해킹 조직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넘겨받아 빈 카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복제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신용카드가 결제된 피해건수는 확인된 것만 300여 건.

복제된 신용카드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도 사용됐습니다.

수도권 일부 음식점 등의 신용카드 'POS 단말기'에 내장된 원격지원 프로그램에서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유효기간 등이 유출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카드 정보는 지난 3월부터 넉달 새 4만 건이 빠져 나갔지만 복제된 카드가 얼마나 더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를 빼간 중국 현지 해킹 조직이 이번에도 오리무중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21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일당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복제 피해는 2011년부터 지난해 까지 5만 9천여 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신용카드에 IC칩을 내장했지만 여전히 결제는 대부분 마그네틱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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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 카드’ 3천여만 원 어치 결제…POS 단말기 뚫려
    • 입력 2015-08-27 12:32:32
    • 수정2015-08-27 13: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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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결제단말기가 중국 해킹조직에 또 뚫렸습니다.

잃어버리지도 않은 자신의 신용카드가 어디선가 자신도 모르게 사용된 건데, 해킹 규모가 4만 건에 이르지만 카드가 얼마나 복제됐는지는 가늠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제 신용카드를 만들어 무더기 결제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9살, 21살 청년들이었습니다.

카드를 복제한 뒤 전국 곳곳을 돌며 귀금속과 골프용품 3천여만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중국에 있는 해킹 조직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넘겨받아 빈 카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복제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신용카드가 결제된 피해건수는 확인된 것만 300여 건.

복제된 신용카드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도 사용됐습니다.

수도권 일부 음식점 등의 신용카드 'POS 단말기'에 내장된 원격지원 프로그램에서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유효기간 등이 유출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카드 정보는 지난 3월부터 넉달 새 4만 건이 빠져 나갔지만 복제된 카드가 얼마나 더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를 빼간 중국 현지 해킹 조직이 이번에도 오리무중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21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일당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복제 피해는 2011년부터 지난해 까지 5만 9천여 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신용카드에 IC칩을 내장했지만 여전히 결제는 대부분 마그네틱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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