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LG 류제국…실책에 ‘4승 날렸다’

입력 2015.08.27 (22:41) 수정 2015.08.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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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선발투수' 류제국(32)이 또 잘 던지고도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날렸다.

류제국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이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6월 1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류제국은 마지막 승리 이후 12경기에서 5번의 패배만 떠안고 있었다.

잘 던지고도 동료의 지원을 못 받아서 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12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날 역시 류제국은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LG는 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날은 야수들의 실책이 류제국의 발목을 잡았다.

8회초 LG는 치명적인 실책 2개를 연달아 냈다. 우익수 이진영은 2루타가 된 SK 앤드류 브라운의 타구를 더듬어 브라운이 3루까지 내달리도록 허용했다.

이어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SK 다음타자 이명기의 내야 땅볼을 흘려보내 무사 1, 3루 상황을 내줬다.

LG는 이동현에서 임정우로 투수를 바꿔봤지만 임정우는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3 역전을 당했다.

류제국의 승리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임정우가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는 등 끝내 LG는 8회초에만 5점을 내줬다.

결국 LG는 3-6으로 패했다. 시즌 4승째(8패)를 올리고 싶다는 류제국의 소박한 소망은 물 건너갔다. 오히려 13경기째 무승이라는 부담만 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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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운의 LG 류제국…실책에 ‘4승 날렸다’
    • 입력 2015-08-27 22:41:46
    • 수정2015-08-27 22:42:53
    연합뉴스
'불운의 선발투수' 류제국(32)이 또 잘 던지고도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날렸다.

류제국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이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6월 1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류제국은 마지막 승리 이후 12경기에서 5번의 패배만 떠안고 있었다.

잘 던지고도 동료의 지원을 못 받아서 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12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날 역시 류제국은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LG는 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날은 야수들의 실책이 류제국의 발목을 잡았다.

8회초 LG는 치명적인 실책 2개를 연달아 냈다. 우익수 이진영은 2루타가 된 SK 앤드류 브라운의 타구를 더듬어 브라운이 3루까지 내달리도록 허용했다.

이어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SK 다음타자 이명기의 내야 땅볼을 흘려보내 무사 1, 3루 상황을 내줬다.

LG는 이동현에서 임정우로 투수를 바꿔봤지만 임정우는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3 역전을 당했다.

류제국의 승리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임정우가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는 등 끝내 LG는 8회초에만 5점을 내줬다.

결국 LG는 3-6으로 패했다. 시즌 4승째(8패)를 올리고 싶다는 류제국의 소박한 소망은 물 건너갔다. 오히려 13경기째 무승이라는 부담만 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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