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로…죽음 부른 10대들 ‘심야 폭주’

입력 2015.08.28 (07:17) 수정 2015.08.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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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일 새벽, 오토바이가 버스와 정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10대들의 난폭한 오토바이 운전이 참사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대의 오토바이가 아슬아슬 도로를 질주합니다.

1차로를 달리는 버스 옆을 한 대, 두 대가 순식간에 스쳐가고, 곧이어 세 번째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와 손쓸 틈도 없이 버스와 충돌합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충돌 여파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문규(당시 버스 운전 기사) : "그때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황이죠. 처참하다고 표현을 해야 되나.."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7살 정 모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동승자는 여전히 중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 군은 일을 끝낸 뒤 친구 5명과 함께 도로를 난폭하게 질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헬멧도 쓰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인터뷰> 이강찬(서울 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들이) 함께 모여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른 운전자들에게 교통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륜 차량의 특성상 사망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서 안전운전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경찰은 도로에서 폭주 운전을 한 혐의로 17살 박 모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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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오토바이로…죽음 부른 10대들 ‘심야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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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28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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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새벽, 오토바이가 버스와 정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10대들의 난폭한 오토바이 운전이 참사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대의 오토바이가 아슬아슬 도로를 질주합니다.

1차로를 달리는 버스 옆을 한 대, 두 대가 순식간에 스쳐가고, 곧이어 세 번째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와 손쓸 틈도 없이 버스와 충돌합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충돌 여파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문규(당시 버스 운전 기사) : "그때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황이죠. 처참하다고 표현을 해야 되나.."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7살 정 모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동승자는 여전히 중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 군은 일을 끝낸 뒤 친구 5명과 함께 도로를 난폭하게 질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헬멧도 쓰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인터뷰> 이강찬(서울 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들이) 함께 모여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른 운전자들에게 교통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륜 차량의 특성상 사망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서 안전운전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경찰은 도로에서 폭주 운전을 한 혐의로 17살 박 모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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