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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1조 원 현금배당 추진…해외자본 또 먹튀?
입력 2015.08.29 (06:31) 수정 2015.08.29 (07:3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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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2위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주인인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가 홈플러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스코가 4조 원 이상의 차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각 직전 1조 원 이상의 현금 배당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즉각 철회하라! 즉각 철회하라!"

홈플러스 노조원들이 매각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인수 전에 뛰어든 후보 업체들이 외국계 사모펀드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기완(홈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 : "투기자본 사모펀드들은 노동자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할 것이고 자기들의 돈 잔치에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쫓겨나건 말건…."

1999년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설립한 이후 투자한 금액은 2조 3천억 원.

사모펀드에 7조 원에 판다면 4조 7천억 원의 수익을 챙기게 됩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면서 챙긴 4조 6천억 원을 넘는 규몹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테스코는 매각 전 자신에게 1조 원이 넘는 현금 배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먹튀'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현금을 빨리 갖고 가기 위한 작전이고, 두 번째는 그렇게 함으로써 매각금액이 더 낮아져서 더 빨리 매각될 수 있는 촉진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테스코의 이런 출구전략이 홈플러스의 경영난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금성 자산이 264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테스코가 1조 원 이상을 배당으로 가져가면 재무구조가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협력사를 포함 10만여 명의 생계가 걸려있는 홈플러스의 매각 과정을 당국이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홈플러스 매각’ 1조 원 현금배당 추진…해외자본 또 먹튀?
    • 입력 2015-08-29 06:39:33
    • 수정2015-08-29 07:31: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내 2위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주인인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가 홈플러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스코가 4조 원 이상의 차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각 직전 1조 원 이상의 현금 배당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즉각 철회하라! 즉각 철회하라!"

홈플러스 노조원들이 매각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인수 전에 뛰어든 후보 업체들이 외국계 사모펀드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기완(홈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 : "투기자본 사모펀드들은 노동자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할 것이고 자기들의 돈 잔치에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쫓겨나건 말건…."

1999년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설립한 이후 투자한 금액은 2조 3천억 원.

사모펀드에 7조 원에 판다면 4조 7천억 원의 수익을 챙기게 됩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면서 챙긴 4조 6천억 원을 넘는 규몹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테스코는 매각 전 자신에게 1조 원이 넘는 현금 배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먹튀'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현금을 빨리 갖고 가기 위한 작전이고, 두 번째는 그렇게 함으로써 매각금액이 더 낮아져서 더 빨리 매각될 수 있는 촉진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테스코의 이런 출구전략이 홈플러스의 경영난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금성 자산이 264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테스코가 1조 원 이상을 배당으로 가져가면 재무구조가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협력사를 포함 10만여 명의 생계가 걸려있는 홈플러스의 매각 과정을 당국이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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