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활동비 대립’ 본회의 무산…야, “정종섭 탄핵소추”

입력 2015.08.29 (07:12) 수정 2015.08.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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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특수활동비 검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지난해 결산안을 처리하려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정종섭 장관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했는데, 정기국회, 길게는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던 어제 오전 10시.

새정치연합은 본회의 출석 대신, 오후에 열려던 의원 워크숍을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연간 8천 8백억대의 정부 특수활동비를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국회에 소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언주(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묻지마 예산'의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소위 구성에 새누리당은 적극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정보와 수사에 쓰이는 국정수행 경비를 공개할 수 없고, 야당이 국정원을 흔들려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정림(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정원 해킹 의혹을 밝힐 것이 없으니, 특수활동비 개선 등등의 명분을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본회의 거부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 동의를 지연시키면서, 한명숙 전 총리 판결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줄다리기 끝에 본회의는 무산됐고, 지난해 결산안 처리도 불발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 행사에서 총선 필승이라고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 장관은 정치적 의도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왔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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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활동비 대립’ 본회의 무산…야, “정종섭 탄핵소추”
    • 입력 2015-08-29 07:14:25
    • 수정2015-08-29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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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특수활동비 검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지난해 결산안을 처리하려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정종섭 장관에 대해서도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했는데, 정기국회, 길게는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던 어제 오전 10시.

새정치연합은 본회의 출석 대신, 오후에 열려던 의원 워크숍을 앞당겨 시작했습니다.

연간 8천 8백억대의 정부 특수활동비를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국회에 소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언주(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묻지마 예산'의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소위 구성에 새누리당은 적극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정보와 수사에 쓰이는 국정수행 경비를 공개할 수 없고, 야당이 국정원을 흔들려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정림(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정원 해킹 의혹을 밝힐 것이 없으니, 특수활동비 개선 등등의 명분을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지 국민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본회의 거부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 동의를 지연시키면서, 한명숙 전 총리 판결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줄다리기 끝에 본회의는 무산됐고, 지난해 결산안 처리도 불발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 행사에서 총선 필승이라고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 장관은 정치적 의도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왔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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