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칼춤 댄서’ 출신 피나우, PO서 맹타

입력 2015.08.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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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칼춤 댄서'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토니 피나우(26)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나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바클레이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쳐 선두 버바 왓슨(미국)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193㎝의 장신인 피나우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그의 조상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와 사모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조상만큼이나 경력도 독특하다. 피나우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불을 붙인 칼을 던지며 춤을 추는 공연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피나우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서모아 전사들이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피나우는 파3 퍼블릭 코스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농구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골프로 종목을 바꿨고 지역 대회를 전전하면서 실력을 쌓아 나갔다.

피나우는 지난해 8월 2부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한데 힘입어 2014-2015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14위,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만만치 않을 실력을 과시했다.

300야드를 넘기는 드라이버샷으로 PGA 투어 장타 부문 8위를 기록 중인 피나우는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번 주 대회에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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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칼춤 댄서’ 출신 피나우, PO서 맹타
    • 입력 2015-08-29 15:58:05
    연합뉴스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칼춤 댄서'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토니 피나우(26)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나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바클레이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쳐 선두 버바 왓슨(미국)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193㎝의 장신인 피나우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그의 조상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와 사모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조상만큼이나 경력도 독특하다. 피나우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불을 붙인 칼을 던지며 춤을 추는 공연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피나우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서모아 전사들이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피나우는 파3 퍼블릭 코스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농구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골프로 종목을 바꿨고 지역 대회를 전전하면서 실력을 쌓아 나갔다. 피나우는 지난해 8월 2부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한데 힘입어 2014-2015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올해 US오픈에서 공동 14위,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만만치 않을 실력을 과시했다. 300야드를 넘기는 드라이버샷으로 PGA 투어 장타 부문 8위를 기록 중인 피나우는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번 주 대회에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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