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첫 ‘쌍천만’…‘정의로운 오락’이 통했다

입력 2015.08.29 (21:22) 수정 2015.08.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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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할리우드 영화에 밀렸던 한국영화가 이번 여름에 부진을 떨쳐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암살'에 이어 '베테랑'이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른바 '쌍천만' 기록이 처음 나왔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나한테 이러고 감당할 수 있겠어요"

재벌 3세의 범죄를 단죄하는 경찰 이야기를 다룬 영화 '베테랑'.

배우들이 펼치는 시원한 액션과 권선징악이라는 통쾌한 내용으로 개봉 25일 만인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이진경(관객) : "사회 풍자에 대한 것도 그렇고 굉장히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고 그걸 또 좀 이렇게 크게 블록버스터식으로 굉장히 잘 이렇게 엮어내신 거 같아요."

독립군의 활약을 다룬 영화 '암살'에 이어 올해 개봉한 2번째 천만 돌파 한국 영화입니다.

함께 상영 중인 영화 2편이, 그것도 같은 달에 천만을 넘긴 이른바 '쌍천만'으로 한국 영화 사상 첫 기록입니다.

두 작품 모두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 점이 천만 흥행의 비결입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강남대 교수) : "두 영화가 좀 공히 기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은 정의라는 개념인데요. 사회적 개념으로써 정의에 대해서 좀 관객들이 좀 공감하고 이게 바로 관객수로 드러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재미를 주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른바 '정의로운 오락'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흥행 코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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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영화 첫 ‘쌍천만’…‘정의로운 오락’이 통했다
    • 입력 2015-08-29 21:24:41
    • 수정2015-08-29 2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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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할리우드 영화에 밀렸던 한국영화가 이번 여름에 부진을 떨쳐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암살'에 이어 '베테랑'이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른바 '쌍천만' 기록이 처음 나왔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나한테 이러고 감당할 수 있겠어요"

재벌 3세의 범죄를 단죄하는 경찰 이야기를 다룬 영화 '베테랑'.

배우들이 펼치는 시원한 액션과 권선징악이라는 통쾌한 내용으로 개봉 25일 만인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이진경(관객) : "사회 풍자에 대한 것도 그렇고 굉장히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고 그걸 또 좀 이렇게 크게 블록버스터식으로 굉장히 잘 이렇게 엮어내신 거 같아요."

독립군의 활약을 다룬 영화 '암살'에 이어 올해 개봉한 2번째 천만 돌파 한국 영화입니다.

함께 상영 중인 영화 2편이, 그것도 같은 달에 천만을 넘긴 이른바 '쌍천만'으로 한국 영화 사상 첫 기록입니다.

두 작품 모두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 점이 천만 흥행의 비결입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강남대 교수) : "두 영화가 좀 공히 기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은 정의라는 개념인데요. 사회적 개념으로써 정의에 대해서 좀 관객들이 좀 공감하고 이게 바로 관객수로 드러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재미를 주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른바 '정의로운 오락'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흥행 코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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