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결국 ‘빈 손’…정기국회 ‘험로’ 예고

입력 2015.08.31 (06:01) 수정 2015.08.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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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입니다만, 특수활동비 문제로 파행된 국회는 결국 빈손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선 총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연간 8천 8백억 원대 정부 특수활동비 검증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갑니다.

야당이 예결특위 간사가 비공개로 검증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검증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고 반대하고 있어, 오늘도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녹취> 김성태(국회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 :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를 확인하고 보고받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행 법률이나 법령을 위배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녹취> 안민석(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 : "처방을 내리기 전에 진단을 먼저 해야 되는데, 그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집행 실태 보고를 받아야 된다..."

8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 9월 정기국회는 지난해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이어받으며, 팽팽한 기싸움 속에 시작됩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그리고 한중 FTA 비준 처리 등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정민생·경제회생· 노사상생·민족공생 등 '4생 국회'를 앞세우며 쟁점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거구 획정 기준을 둘러싼 협상도 남아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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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임시국회 결국 ‘빈 손’…정기국회 ‘험로’ 예고
    • 입력 2015-08-31 06:03:43
    • 수정2015-08-31 17: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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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입니다만, 특수활동비 문제로 파행된 국회는 결국 빈손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선 총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연간 8천 8백억 원대 정부 특수활동비 검증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갑니다.

야당이 예결특위 간사가 비공개로 검증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검증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고 반대하고 있어, 오늘도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녹취> 김성태(국회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 :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를 확인하고 보고받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행 법률이나 법령을 위배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녹취> 안민석(국회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 : "처방을 내리기 전에 진단을 먼저 해야 되는데, 그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집행 실태 보고를 받아야 된다..."

8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 9월 정기국회는 지난해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이어받으며, 팽팽한 기싸움 속에 시작됩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그리고 한중 FTA 비준 처리 등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안정민생·경제회생· 노사상생·민족공생 등 '4생 국회'를 앞세우며 쟁점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거구 획정 기준을 둘러싼 협상도 남아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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