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양건 “남북 합의 다 이행…남측도 노력해달라”

입력 2015.08.31 (09:25) 수정 2015.08.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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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의 북측 대표였던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방북한 우리 측 인사에게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을 다 이행할테니 남측도 합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그룹 관계자는 김양건 비서가 지난 27일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타계 3주년을 앞두고 방북한 박상권 평화자동차 명예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양건 비서는 북측은 고위급 접촉 합의를 이행할테니 남측도 좋은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약속을 잘 지켜주고 합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김 비서는 또 국방부 관계자가 지난 27일 한 세미나에서 북한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는 내용의 '참수 작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런 내용은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 비서는 또 대북 전단과 확성기는 다를 게 없다며 전단 살포 중단도 요청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박상권 명예회장으로부터 내용을 전해들었다며, 북쪽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고위급 접촉 합의를 지키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과 지역 주민의 신변안전 보호 측면 등을 균형있게 고려해서 대처해 나가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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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양건 “남북 합의 다 이행…남측도 노력해달라”
    • 입력 2015-08-31 09:25:15
    • 수정2015-08-31 13:26:09
    정치
남북 고위급 접촉의 북측 대표였던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방북한 우리 측 인사에게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을 다 이행할테니 남측도 합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그룹 관계자는 김양건 비서가 지난 27일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타계 3주년을 앞두고 방북한 박상권 평화자동차 명예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양건 비서는 북측은 고위급 접촉 합의를 이행할테니 남측도 좋은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약속을 잘 지켜주고 합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김 비서는 또 국방부 관계자가 지난 27일 한 세미나에서 북한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는 내용의 '참수 작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런 내용은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 비서는 또 대북 전단과 확성기는 다를 게 없다며 전단 살포 중단도 요청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박상권 명예회장으로부터 내용을 전해들었다며, 북쪽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고위급 접촉 합의를 지키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과 지역 주민의 신변안전 보호 측면 등을 균형있게 고려해서 대처해 나가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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