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구장 좌석점유 63%…‘야구 열기 뜨겁네’

입력 2015.08.31 (16:32) 수정 2015.08.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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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야구장의 올해 좌석 점유율이 62.7%를 기록하는 등 야구 열기가 뜨겁다.

31일 울산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제2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올해 열린 8경기의 총 관중 수는 6만402명으로 경기당 평균 7천550명이 입장했다.

이는 올해 50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의 좌석 점유율 42.8%보다는 훨씬 높은 비율이다.

부산은 경기당 평균 1만1천774명이 관람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부산은 인구가 355만 명으로 울산(116만 명)보다 3배가량 많고 경기를 많이 치러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울산의 올해 야구 열기가 부산보다 뜨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야구 열기가 높은 것은 원정팀 응원단이 다른 구장보다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 SK, 삼성, LG 등 원정팀의 주력 사업장이 울산에 있어 야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해당 기업의 임직원이 총동원돼 응원을 펼치는 것이다.

올해 8경기 중 5월 29일과 31일 열린 롯데와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한화 임직원과 가족들이 총동원되면서 1만2천38석의 관중석이 이틀간 꽉 찼다.

울산에서 야구경기가 개막한 지난해에는 총 7경기가 치러졌는데, 평균 좌석 점유율이 93.3%를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시민은 문수야구장에서 롯데가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바라고 있다.

근로자 최상만(49)씨는 "울산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기업체가 많아 모든 구단의 팬이 있다"며 "더 많은 경기를 치러도 야구 관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울산에서 지난해 8경기 중 우천으로 1경기를 제외한 7경기를 치렀고, 올해 10경기 중 8경기를 치렀다.

9월 1일과 2일 열릴 롯데와 KT 2연전이 마지막 경기다.

문수야구장 전체 입장료 수익금의 90%는 롯데 구단이 나머지 10%는 울산시가 가져간다.

울산시는 지난해 1억103만원, 올해 8천899만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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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수구장 좌석점유 63%…‘야구 열기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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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8-31 16:37:58
    연합뉴스
울산 문수야구장의 올해 좌석 점유율이 62.7%를 기록하는 등 야구 열기가 뜨겁다.

31일 울산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제2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올해 열린 8경기의 총 관중 수는 6만402명으로 경기당 평균 7천550명이 입장했다.

이는 올해 50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의 좌석 점유율 42.8%보다는 훨씬 높은 비율이다.

부산은 경기당 평균 1만1천774명이 관람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부산은 인구가 355만 명으로 울산(116만 명)보다 3배가량 많고 경기를 많이 치러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울산의 올해 야구 열기가 부산보다 뜨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야구 열기가 높은 것은 원정팀 응원단이 다른 구장보다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 SK, 삼성, LG 등 원정팀의 주력 사업장이 울산에 있어 야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해당 기업의 임직원이 총동원돼 응원을 펼치는 것이다.

올해 8경기 중 5월 29일과 31일 열린 롯데와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한화 임직원과 가족들이 총동원되면서 1만2천38석의 관중석이 이틀간 꽉 찼다.

울산에서 야구경기가 개막한 지난해에는 총 7경기가 치러졌는데, 평균 좌석 점유율이 93.3%를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시민은 문수야구장에서 롯데가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바라고 있다.

근로자 최상만(49)씨는 "울산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기업체가 많아 모든 구단의 팬이 있다"며 "더 많은 경기를 치러도 야구 관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울산에서 지난해 8경기 중 우천으로 1경기를 제외한 7경기를 치렀고, 올해 10경기 중 8경기를 치렀다.

9월 1일과 2일 열릴 롯데와 KT 2연전이 마지막 경기다.

문수야구장 전체 입장료 수익금의 90%는 롯데 구단이 나머지 10%는 울산시가 가져간다.

울산시는 지난해 1억103만원, 올해 8천899만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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