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역주행…고속도로 무법자 ‘견인차’ 특별 단속

입력 2015.08.31 (21:28) 수정 2015.08.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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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견인차가 과속으로 달리는 경우 보시곤 할텐데요.

특히 고속도로에선 이 견인차들의 난폭운전은 더 위험하겠죠.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이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던 견인차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서로 부딪칩니다.

터널 앞에 놓인 중앙 분리봉을 그대로 밟고 차로를 옮기는가 하면....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감행하고 고속도로 갓길에서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를 하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갓길에는 이처럼 폭이 넓어졌다 좁아지는 병목구간이 곳곳에 있어 과속주행이나 역주행을 할 경우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인터뷰> 이기주(서울시 송파구) : "급작스럽게 막 파고드니까 굉장히 위험한 상태죠."

견인차 기사들은 일감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심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견인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먼저 들어가야 선택권이 있는 거니까. 자기가 한 만큼 버는 거니까 그러니까 악착같이 더 심하게 하는 거죠."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1700여대의 견인차가 오히려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경찰이 다음 달 한 달 동안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곤(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장) : "교통 무질서를 조장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견인차량들의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은 사고가 잦은 곳이나 갓길에 불법 주정차하거나 사이렌이나 불법 경광등을 설치한 견인차도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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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역주행…고속도로 무법자 ‘견인차’ 특별 단속
    • 입력 2015-08-31 21:29:37
    • 수정2015-08-31 21:58:35
    뉴스 9
<앵커 멘트>

견인차가 과속으로 달리는 경우 보시곤 할텐데요.

특히 고속도로에선 이 견인차들의 난폭운전은 더 위험하겠죠.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이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던 견인차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서로 부딪칩니다.

터널 앞에 놓인 중앙 분리봉을 그대로 밟고 차로를 옮기는가 하면....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감행하고 고속도로 갓길에서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를 하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갓길에는 이처럼 폭이 넓어졌다 좁아지는 병목구간이 곳곳에 있어 과속주행이나 역주행을 할 경우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인터뷰> 이기주(서울시 송파구) : "급작스럽게 막 파고드니까 굉장히 위험한 상태죠."

견인차 기사들은 일감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심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견인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먼저 들어가야 선택권이 있는 거니까. 자기가 한 만큼 버는 거니까 그러니까 악착같이 더 심하게 하는 거죠."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1700여대의 견인차가 오히려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경찰이 다음 달 한 달 동안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주곤(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장) : "교통 무질서를 조장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견인차량들의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은 사고가 잦은 곳이나 갓길에 불법 주정차하거나 사이렌이나 불법 경광등을 설치한 견인차도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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