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무법자 ‘렉카차’ 특별 단속

입력 2015.09.01 (07:13) 수정 2015.09.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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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 때 과속으로 달리거나 난폭하게 운전하는 견인차들이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견인차들의 난폭운전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던 견인차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서로 부딪칩니다.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감행하고 갓길에서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기주(서울시 송파구) : "불법 정도가 아니라 무법천지, 다른사람한테 굉장히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죠"

견인차 기사들은 일감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심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견인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먼저 들어가야 선택권이 있는 거니까. 자기가 한 만큼 버는 거니까 그러니까 악착같이 더 심하게 하는 거죠."

사고를 신속히 수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야 할 견인차가 오히려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한 달 동안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한 갓길운전이이나 난폭운전, 고속도로 사고 위험이 높은 역주행과 후진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사고가 잦은 곳이나 갓길에 불법 주정차하거나 사이렌이나 불법 경광등을 설치한 견인차도 단속됩니다.

<인터뷰> 김주곤(경찰청 교통안전과 계장) : "이번 단속은 일반 운전자의 안전 확보와 함께 견인차량 운전자의 2차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역주행이나 갓길 운전 등 견인차량 운전자들의 불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동영상 등으로 신고해 달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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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무법자 ‘렉카차’ 특별 단속
    • 입력 2015-09-01 07:16:15
    • 수정2015-09-01 08: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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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 때 과속으로 달리거나 난폭하게 운전하는 견인차들이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견인차들의 난폭운전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던 견인차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서로 부딪칩니다.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감행하고 갓길에서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기주(서울시 송파구) : "불법 정도가 아니라 무법천지, 다른사람한테 굉장히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죠"

견인차 기사들은 일감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심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견인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먼저 들어가야 선택권이 있는 거니까. 자기가 한 만큼 버는 거니까 그러니까 악착같이 더 심하게 하는 거죠."

사고를 신속히 수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야 할 견인차가 오히려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한 달 동안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한 갓길운전이이나 난폭운전, 고속도로 사고 위험이 높은 역주행과 후진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사고가 잦은 곳이나 갓길에 불법 주정차하거나 사이렌이나 불법 경광등을 설치한 견인차도 단속됩니다.

<인터뷰> 김주곤(경찰청 교통안전과 계장) : "이번 단속은 일반 운전자의 안전 확보와 함께 견인차량 운전자의 2차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역주행이나 갓길 운전 등 견인차량 운전자들의 불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동영상 등으로 신고해 달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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