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홈런의 날’ 한화, 기아에 1경기 차 5위

입력 2015.09.01 (21:48) 수정 2015.09.02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모의 한국시리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방문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2루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삼성은 2위 NC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8월 월간 최고 승률을 기록한 NC는 8회 2아웃까지 앞서다 마무리 임창민을 비롯한 불펜진이 무너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 역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임창용이 이종욱에게 동점 3점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양팀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뒷문에 불안감을 노출했다.

피말리는 5위 경쟁이 펼쳐진 청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안영명의 호투 속에 제이크 폭스와 조인성, 김회성 등이 홈런포를 쏘아올려 8-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6위 KIA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3모(0.0003) 앞섰던 한화는 '가을야구'의 향방이 걸린 2연전 첫 판에서 승리하며 1게임 차로 앞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날 한화는 홈런 세 방이 터지긴 했지만 정근우와 이용규가 나선 테이블세터가 팀의 12안타 중 7안타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무기력하게 무너진 KIA는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병호가 시즌 47호 홈런을 터뜨린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11-2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2012년 넥센 이적 이후 처음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은 유한준과 서동욱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울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말 터진 최준석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6-5로 제압했다.

케이티의 외국인 강타자 댄 블랙은 손목 부상을 털고 49일 만에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4연승의 두산은 3위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3연패에 빠진 SK는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마산(삼성 7-6 NC) = 1,2위 맞대결은 경기 후반 승부의 추가 크게 요동쳤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야마이코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2루를 놓쳤지만 8회말 2사 후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이지영의 내야안타와 대주자 박찬도의 도루에 이어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이 좌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9회말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하자 나성범과 이호준이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잡은 후 이종욱이 우중월 3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기적처럼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NC의 기쁨은 잠시였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1사 후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바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목동(넥센 11-2 LG) = LG는 1회초 1사 1·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경기 초반 잠잠하던 넥센 타선은 4회부터 불타올랐다.

1사 후 서건창과 박병호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넥센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서동욱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때 주자 2명이 홈을 파고들어 3-1로 앞섰다.

5회에는 볼넷 2개로 1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에 이어 유한준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7-1로 크게 앞섰다.

2사 후에는 서동욱이 좌중월 2점홈런을 작열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6회초 대타로 나선 이병규(9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후 박병호가 좌월 2점포를 뿜어 승리를 공고히 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11승(8패)째를 올렸다.

◇잠실(두산 6-5 SK) = 두산이 앞서면 SK가 쫓아가는 추격전에서 끝내 두산이 승리했다.

두산은 1회말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고 2사 후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SK는 3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다시 김현수가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 3-1로 달아났다.

갈 길 바쁜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4회초 박정권과 김성현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데이빈슨 로메로와 최주환이 연속 2루타로 응수하며 다시 1점 차로 앞섰다.

SK는 6회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은 6회말 박건우와 장민석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를 6-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8회초 2사 후 1점을 보탰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청주(한화 8-2 KIA) = 정근우와 이용규로 구성된 한화 테이블세터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용규가 우중간 3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2회초 KIA 브렛 필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1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했다.

정근우-이용규-김경언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김태균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폭스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조인성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IA는 6회초 신종길이 1점홈런을 터뜨렸지만 한화는 6회말 김회성이 솔로아치로 되갚았다.

8회에는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롯데 6-5 케이티) = 지난 5월 대형트레이드로 선수를 교환했던 양팀이 연장 10회까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말 짐 아두치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케이티는 5회초 김상현이 2점홈런을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롯데 역시 6회말 대타 김대우가 좌월 2점홈런을 때려 다시 5-4로 역전하자 케이티는 8회초 김상현의 2루타에 이어 김태훈이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으로 연장전이 펼쳐졌다.

알수 없던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롯데는 케이티 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아두치가 볼넷을 골랐고 최준석의 2루타때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은 홈런의 날’ 한화, 기아에 1경기 차 5위
    • 입력 2015-09-01 21:48:01
    • 수정2015-09-02 07:03:43
    연합뉴스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모의 한국시리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방문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2루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삼성은 2위 NC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8월 월간 최고 승률을 기록한 NC는 8회 2아웃까지 앞서다 마무리 임창민을 비롯한 불펜진이 무너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 역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임창용이 이종욱에게 동점 3점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양팀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뒷문에 불안감을 노출했다.

피말리는 5위 경쟁이 펼쳐진 청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안영명의 호투 속에 제이크 폭스와 조인성, 김회성 등이 홈런포를 쏘아올려 8-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6위 KIA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3모(0.0003) 앞섰던 한화는 '가을야구'의 향방이 걸린 2연전 첫 판에서 승리하며 1게임 차로 앞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날 한화는 홈런 세 방이 터지긴 했지만 정근우와 이용규가 나선 테이블세터가 팀의 12안타 중 7안타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무기력하게 무너진 KIA는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병호가 시즌 47호 홈런을 터뜨린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11-2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2012년 넥센 이적 이후 처음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은 유한준과 서동욱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울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말 터진 최준석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6-5로 제압했다.

케이티의 외국인 강타자 댄 블랙은 손목 부상을 털고 49일 만에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4연승의 두산은 3위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3연패에 빠진 SK는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마산(삼성 7-6 NC) = 1,2위 맞대결은 경기 후반 승부의 추가 크게 요동쳤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야마이코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2루를 놓쳤지만 8회말 2사 후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이지영의 내야안타와 대주자 박찬도의 도루에 이어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이 좌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9회말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하자 나성범과 이호준이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잡은 후 이종욱이 우중월 3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기적처럼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NC의 기쁨은 잠시였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1사 후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바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목동(넥센 11-2 LG) = LG는 1회초 1사 1·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경기 초반 잠잠하던 넥센 타선은 4회부터 불타올랐다.

1사 후 서건창과 박병호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넥센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서동욱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때 주자 2명이 홈을 파고들어 3-1로 앞섰다.

5회에는 볼넷 2개로 1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에 이어 유한준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7-1로 크게 앞섰다.

2사 후에는 서동욱이 좌중월 2점홈런을 작열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6회초 대타로 나선 이병규(9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후 박병호가 좌월 2점포를 뿜어 승리를 공고히 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11승(8패)째를 올렸다.

◇잠실(두산 6-5 SK) = 두산이 앞서면 SK가 쫓아가는 추격전에서 끝내 두산이 승리했다.

두산은 1회말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고 2사 후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SK는 3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다시 김현수가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 3-1로 달아났다.

갈 길 바쁜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4회초 박정권과 김성현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데이빈슨 로메로와 최주환이 연속 2루타로 응수하며 다시 1점 차로 앞섰다.

SK는 6회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은 6회말 박건우와 장민석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를 6-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8회초 2사 후 1점을 보탰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청주(한화 8-2 KIA) = 정근우와 이용규로 구성된 한화 테이블세터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용규가 우중간 3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2회초 KIA 브렛 필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1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했다.

정근우-이용규-김경언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김태균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폭스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조인성이 좌월 1점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IA는 6회초 신종길이 1점홈런을 터뜨렸지만 한화는 6회말 김회성이 솔로아치로 되갚았다.

8회에는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롯데 6-5 케이티) = 지난 5월 대형트레이드로 선수를 교환했던 양팀이 연장 10회까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말 짐 아두치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케이티는 5회초 김상현이 2점홈런을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롯데 역시 6회말 대타 김대우가 좌월 2점홈런을 때려 다시 5-4로 역전하자 케이티는 8회초 김상현의 2루타에 이어 김태훈이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으로 연장전이 펼쳐졌다.

알수 없던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롯데는 케이티 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아두치가 볼넷을 골랐고 최준석의 2루타때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