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헤딩 선제골!…1년10개월 만에 골 맛

입력 2015.09.03 (20:41) 수정 2015.09.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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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 선수평점] 최고의 활약 태극전사 누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는 이청용(27)이 1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올렸다.

이청용은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라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9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홍철(25·수원)이 왼쪽 측면을 재치있게 돌파해 올려준 공을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청용이 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13년 11월 스위스와의 친선 경기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67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이로써 대표팀에서 오랜 골 가뭄을 해갈했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한 골씩 터뜨리는 득점력을 발휘했으나 이후로는 좀처럼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2011-2012시즌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던 이청용은 이후 좋은 득점 기회를 잡고도 통렬한 슈팅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일부에서는 이를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느라 그런 것으로 해석했으나 또 일부에서는 득점력 부족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번 시즌 들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골 결정력에 달렸던 의문 부호를 떼어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캐피털원컵에서 3부리그 팀인 슈루즈버리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라오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상대 골문을 흔든 것이다.

비록 3부리그와 아시아에서 약체로 평가되는 라오스를 상대로 넣은 골이지만 불이 붙은 이청용의 골 감각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치르는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청용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지켜보신 팬들 모두 즐거웠던 경기"라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첫 골이 일찍 나와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이런 컨디션을 8일 레바논 원정까지 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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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헤딩 선제골!…1년10개월 만에 골 맛
    • 입력 2015-09-03 20:41:43
    • 수정2015-09-04 08:07:55
    연합뉴스
[라오스전 선수평점] 최고의 활약 태극전사 누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는 이청용(27)이 1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올렸다.

이청용은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라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9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홍철(25·수원)이 왼쪽 측면을 재치있게 돌파해 올려준 공을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청용이 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13년 11월 스위스와의 친선 경기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67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이로써 대표팀에서 오랜 골 가뭄을 해갈했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한 골씩 터뜨리는 득점력을 발휘했으나 이후로는 좀처럼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2011-2012시즌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던 이청용은 이후 좋은 득점 기회를 잡고도 통렬한 슈팅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일부에서는 이를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느라 그런 것으로 해석했으나 또 일부에서는 득점력 부족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번 시즌 들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골 결정력에 달렸던 의문 부호를 떼어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캐피털원컵에서 3부리그 팀인 슈루즈버리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라오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상대 골문을 흔든 것이다.

비록 3부리그와 아시아에서 약체로 평가되는 라오스를 상대로 넣은 골이지만 불이 붙은 이청용의 골 감각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치르는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청용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지켜보신 팬들 모두 즐거웠던 경기"라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첫 골이 일찍 나와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이런 컨디션을 8일 레바논 원정까지 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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