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복원 20년…황새 8마리 첫 ‘자연 방사’ 결실

입력 2015.09.03 (21:44) 수정 2015.09.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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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우리 손으로 복원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인공번식 20년 만의 결실입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셋!"

흰 날개를 활짝 편 황새가 힘차게 창공으로 날아갑니다.

날개 폭이 2m나 되는, 한반도에서 가장 큰 조류입니다.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전 세계 2천 5백여 마리 뿐인 멸종위기 1급 종입니다.

<인터뷰> 최종순(충남 예산군 광시면) : "우리도 함께 날아가는 듯 기쁘고요. 다시 황새가 날아와서 우리와 함께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는 과거에는 텃새처럼 흔했지만 난개발 등으로 1970년대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우리 정부와 학계는 1996년, 러시아에서 보내준 2마리로 복원하기 시작해 20년 만에 16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전 세계 4번째 성공 사례입니다.

<인터뷰> 박시룡(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장) : "생태계의 가장 정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황새를 복원하면 다른 종도 살아나야 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이번에 자연 방사한 황새는 8마리.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서식 환경 등 연구용으로 활용합니다.

<인터뷰> 이자키 야스오(일본 효고대 교수) : "정부와 자치단체, 주민, 학자들이 함께 (새 서식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황새 연구진은 2018년까지 매년 황새 10여 마리를 자연 방사해 최장 100년 동안 국내 서식지 50여 곳을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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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복원 20년…황새 8마리 첫 ‘자연 방사’ 결실
    • 입력 2015-09-03 21:44:49
    • 수정2015-09-03 2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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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우리 손으로 복원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인공번식 20년 만의 결실입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셋!"

흰 날개를 활짝 편 황새가 힘차게 창공으로 날아갑니다.

날개 폭이 2m나 되는, 한반도에서 가장 큰 조류입니다.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전 세계 2천 5백여 마리 뿐인 멸종위기 1급 종입니다.

<인터뷰> 최종순(충남 예산군 광시면) : "우리도 함께 날아가는 듯 기쁘고요. 다시 황새가 날아와서 우리와 함께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천연기념물 황새는 과거에는 텃새처럼 흔했지만 난개발 등으로 1970년대 우리 땅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우리 정부와 학계는 1996년, 러시아에서 보내준 2마리로 복원하기 시작해 20년 만에 16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전 세계 4번째 성공 사례입니다.

<인터뷰> 박시룡(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장) : "생태계의 가장 정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황새를 복원하면 다른 종도 살아나야 되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이번에 자연 방사한 황새는 8마리.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서식 환경 등 연구용으로 활용합니다.

<인터뷰> 이자키 야스오(일본 효고대 교수) : "정부와 자치단체, 주민, 학자들이 함께 (새 서식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황새 연구진은 2018년까지 매년 황새 10여 마리를 자연 방사해 최장 100년 동안 국내 서식지 50여 곳을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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