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뜨는 별’ 권창훈, A매치 데뷔골 ‘꽝!꽝!’

입력 2015.09.03 (22:43) 수정 2015.09.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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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전 선수평점] 최고의 활약 태극전사 누구?

'프리킥의 달인' 고종수(수원 코치)와 '테크니션' 김두현(성남)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은 'K리그의 뜨는 별' 권창훈(수원)이 마침내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혼자서 2골을 쏟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권창훈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러진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슈틸리케호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더니 후반 30분에는 몸을 날린 왼발 다이빙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작렬했다.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2015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권창훈은 자신의 네 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과 추가골의 감격을 느꼈다.

권창훈은 동아시안컵에서 화려한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 슈팅 능력을 앞세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권창훈은 중원에서부터 자신감 있는 드리블로 중국 선수 4∼5명 사이를 가로지르며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동아시안컵 3경기에 모두 나선 권창훈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고 또다시 9월 월드컵 예선 2연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은 이날 대표팀의 오른쪽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면서 '킥력'을 과시했다.

마침내 전반 30분 중원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로 돌파를 시작한 권창훈은 25m짜리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라오스 골그물을 힘껏 흔들었다. 권창훈은 전반 40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강한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권창훈은 결국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내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번쩍 몸을 날려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팀의 6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권창훈의 강한 킥력을 단련시킨 주인공은 K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프리킥 능력을 과시한 고종수 수원 삼성 코치다.

고종수 코치는 매탄고 코치 시절 권창훈에게 침대에 고무 밴드를 걸고 왼발목으로 잡아당기라는 조언을 해주며 왼발목 힘을 기르도록 했다.

여기에 지금은 성남FC로 이적한 김두현이 수원 시절인 2013년부터 2년 동안 권창훈과 룸메이트를 하면서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술 대부분을 전수해줬다.

K리그 3년차를 맞은 권창훈은 지난 2년 동안 벤치 멤버로 실력을 쌓았고, 올해 수원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면서 7골을 쏟아내는 맹활약을 발판 삼아 슈틸리케호에서도 전성기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권창훈은 경기가 끝난 뒤 "A매치 첫 골을 넣어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기뻐하며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형들이 잘 도와줘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 팀이 오늘 대량 득점이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것 같다"며 "형들이 든든하게 해줘서 평소 하던 대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아직 부족한 게 많은 선수"라고 몸을 낮추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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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3 22:43:37
    • 수정2015-09-04 08:07:29
    연합뉴스
[라오스전 선수평점] 최고의 활약 태극전사 누구?

'프리킥의 달인' 고종수(수원 코치)와 '테크니션' 김두현(성남)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은 'K리그의 뜨는 별' 권창훈(수원)이 마침내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혼자서 2골을 쏟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권창훈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러진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슈틸리케호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더니 후반 30분에는 몸을 날린 왼발 다이빙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작렬했다.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2015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권창훈은 자신의 네 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과 추가골의 감격을 느꼈다.

권창훈은 동아시안컵에서 화려한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 슈팅 능력을 앞세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권창훈은 중원에서부터 자신감 있는 드리블로 중국 선수 4∼5명 사이를 가로지르며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동아시안컵 3경기에 모두 나선 권창훈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고 또다시 9월 월드컵 예선 2연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은 이날 대표팀의 오른쪽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면서 '킥력'을 과시했다.

마침내 전반 30분 중원에서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로 돌파를 시작한 권창훈은 25m짜리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라오스 골그물을 힘껏 흔들었다. 권창훈은 전반 40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강한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권창훈은 결국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내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번쩍 몸을 날려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팀의 6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권창훈의 강한 킥력을 단련시킨 주인공은 K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프리킥 능력을 과시한 고종수 수원 삼성 코치다.

고종수 코치는 매탄고 코치 시절 권창훈에게 침대에 고무 밴드를 걸고 왼발목으로 잡아당기라는 조언을 해주며 왼발목 힘을 기르도록 했다.

여기에 지금은 성남FC로 이적한 김두현이 수원 시절인 2013년부터 2년 동안 권창훈과 룸메이트를 하면서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술 대부분을 전수해줬다.

K리그 3년차를 맞은 권창훈은 지난 2년 동안 벤치 멤버로 실력을 쌓았고, 올해 수원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면서 7골을 쏟아내는 맹활약을 발판 삼아 슈틸리케호에서도 전성기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권창훈은 경기가 끝난 뒤 "A매치 첫 골을 넣어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기뻐하며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형들이 잘 도와줘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우리 팀이 오늘 대량 득점이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것 같다"며 "형들이 든든하게 해줘서 평소 하던 대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아직 부족한 게 많은 선수"라고 몸을 낮추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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