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따른’ 롯데, 기아 꺾고 4연승…공동 5위

입력 2015.09.04 (22:21) 수정 2015.09.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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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거두고 한화 이글스와 공동 5위가 됐다.

롯데는 4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발판으로 KIA 타이거즈에 4-1로 이겼다.

KIA와 이번 2연전은 물론 1일 케이티 위즈와 울산 홈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승리한 롯데는 58승 64패가 돼 6위였던 KIA(57승 63패)를 7위로 끌어내렸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롯데(0.4754)가 KIA(0.4750)에 0.0004 앞섰다.

게다가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패하는 바람에 58승 64패로 성적이 같아져 롯데는 7위에서 공동 5위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한화와 롯데는 물론 7위로 추락한 KIA까지 승차는 없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은 시즌 막판 더욱 불을 뿜게 됐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8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KIA전에서는 2패만 당했다가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5⅓이닝 동안 4실점한 KIA 선발 임준혁은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대전구장에서는 넥센이 8회 대타 박헌도의 결승타로 한화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7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0-4로 뒤진 4회 1사 2,3루 위기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훈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아 시즌 첫 승리의 기쁨까지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마산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5-2로 승리, 전날 대패(4-15 패)를 설욕했다.

두산 좌완 선발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7승(4패)째를 챙겨 NC의 에릭 해커(16승 5패)를 제치고 다시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9-1로 꺾고 최근 5연패, 삼성전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개인 통산 1천 탈삼진(역대 27번째)을 채운 김광현은 8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2승(3패)째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8-1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성훈이 홈런 하나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정성훈은 시즌 100안타를 채워 KBO 리그 통산 59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성공했다.

◇ 광주(롯데 4-1 KIA) = 롯데가 3회 균형을 깼다. 1사 후 문규현이 중월 2루타를 날리자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이우민의 몸에맞는 공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에는 정훈의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무사 1,3루 기회를 날렸지만 5회 두 점을 보태 4-0으로 도망갔다. 2사 3루에서 짐 아두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최준석의 볼넷 뒤 오승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일리는 4,5회에 각각 선두타자에게 3루타,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8회 1사 후 윤완주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2012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7위로 미끄러졌다.

9회 롯데 마운드에는 이성민이 올라 2사 1,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헤쳐나왔다.

◇ 대전(넥센 6-5 한화) = 먼저 치고 나간 건 한화였다. 3회 안타와 볼넷을 엮어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경헌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폭스가 넥센 선발 오재영을 큼지막한 좌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4-0으로 성큼 달아났다.

넥센이 바로 반격했다. 유한준, 이택근, 김하성의 연속안타가 터진 4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4회말 수비 1사 2,3루에서 투수를 양훈으로 교체해 위기를 넘긴 넥센은 5회초 2사 1,3루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6회 1사 후 정근우가 양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쏴 잠시 숨을 돌렸다.

하지만 한화 불펜은 넥센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7회 고종욱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한 넥센은 8회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서동욱의 우전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도루로 2루에 가 있던 대주자 유재신을 대타 박헌도가 좌전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9회말 2사 1루에서 폭스의 좌익수 쪽 2루타가 터졌지만 1루 주자 송주호가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돼 땅을 쳤다.

◇ 마산(두산 5-2 NC) = 선두타자가 출루한 1,2회 기회를 날린 두산이 3회에는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2사 후 김현수의 볼넷, 오재원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되자 양의지가 좌익수 쪽에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둘을 홈에 불러들였다.

유희관의 호투 속에 두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7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정수빈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로 가볍게 추가 득점, 승리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2사 1,2루에서는 양의지가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전날 홈런 세 방을 포함한 17안타를 몰아쳤던 NC는 7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두산 오재일, NC 에릭 테임즈의 솔로포가 터져 석 점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 문학(SK 9-1 삼성) = 개인 통산 1천 탈삼진(역대 27번째)을 따낸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K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상대 2루수 나바로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이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쳤지만, 이 사이 이명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앤드류 브라운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쳐 추가점을 얻었다.

SK는 5회말 6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행운도 따랐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후속타자 김성현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파울만 두 차례 범해 강공으로 전환한 김성현은 클로이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SK는 이재원·정의윤·박정권·브라운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 잠실(LG 8-1 케이티) = LG는 1회 박용택의 우익수 오른쪽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LG 정성훈은 3회 1사 1루에서 케이티 선발 정대현의 시속 135㎞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이에 맞서 케이티의 댄 블랙은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4회에 솔로아치를 그렸다.

LG의 마운드 개편 실험에 따라 1천570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던진 공은 64개로,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정성훈은 3-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정성훈은 이후 3루로 도루한 뒤 이진영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6회 신인 박성준의 프로 데뷔 첫 안타 등 4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달아났고, 7회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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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도 따른’ 롯데, 기아 꺾고 4연승…공동 5위
    • 입력 2015-09-04 22:21:26
    • 수정2015-09-05 07:55:12
    연합뉴스
5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거두고 한화 이글스와 공동 5위가 됐다.

롯데는 4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발판으로 KIA 타이거즈에 4-1로 이겼다.

KIA와 이번 2연전은 물론 1일 케이티 위즈와 울산 홈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승리한 롯데는 58승 64패가 돼 6위였던 KIA(57승 63패)를 7위로 끌어내렸다.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롯데(0.4754)가 KIA(0.4750)에 0.0004 앞섰다.

게다가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패하는 바람에 58승 64패로 성적이 같아져 롯데는 7위에서 공동 5위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한화와 롯데는 물론 7위로 추락한 KIA까지 승차는 없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은 시즌 막판 더욱 불을 뿜게 됐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8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8패)째를 챙겼다. KIA전에서는 2패만 당했다가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5⅓이닝 동안 4실점한 KIA 선발 임준혁은 시즌 4패(8승)째를 떠안았다.

대전구장에서는 넥센이 8회 대타 박헌도의 결승타로 한화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7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0-4로 뒤진 4회 1사 2,3루 위기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훈이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아 시즌 첫 승리의 기쁨까지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마산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5-2로 승리, 전날 대패(4-15 패)를 설욕했다.

두산 좌완 선발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7승(4패)째를 챙겨 NC의 에릭 해커(16승 5패)를 제치고 다시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9-1로 꺾고 최근 5연패, 삼성전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개인 통산 1천 탈삼진(역대 27번째)을 채운 김광현은 8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2승(3패)째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8-1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성훈이 홈런 하나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정성훈은 시즌 100안타를 채워 KBO 리그 통산 59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성공했다.

◇ 광주(롯데 4-1 KIA) = 롯데가 3회 균형을 깼다. 1사 후 문규현이 중월 2루타를 날리자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이우민의 몸에맞는 공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에는 정훈의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무사 1,3루 기회를 날렸지만 5회 두 점을 보태 4-0으로 도망갔다. 2사 3루에서 짐 아두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최준석의 볼넷 뒤 오승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일리는 4,5회에 각각 선두타자에게 3루타,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8회 1사 후 윤완주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2012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7위로 미끄러졌다.

9회 롯데 마운드에는 이성민이 올라 2사 1,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헤쳐나왔다.

◇ 대전(넥센 6-5 한화) = 먼저 치고 나간 건 한화였다. 3회 안타와 볼넷을 엮어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경헌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폭스가 넥센 선발 오재영을 큼지막한 좌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4-0으로 성큼 달아났다.

넥센이 바로 반격했다. 유한준, 이택근, 김하성의 연속안타가 터진 4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4회말 수비 1사 2,3루에서 투수를 양훈으로 교체해 위기를 넘긴 넥센은 5회초 2사 1,3루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6회 1사 후 정근우가 양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쏴 잠시 숨을 돌렸다.

하지만 한화 불펜은 넥센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7회 고종욱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한 넥센은 8회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서동욱의 우전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도루로 2루에 가 있던 대주자 유재신을 대타 박헌도가 좌전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는 9회말 2사 1루에서 폭스의 좌익수 쪽 2루타가 터졌지만 1루 주자 송주호가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돼 땅을 쳤다.

◇ 마산(두산 5-2 NC) = 선두타자가 출루한 1,2회 기회를 날린 두산이 3회에는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2사 후 김현수의 볼넷, 오재원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되자 양의지가 좌익수 쪽에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둘을 홈에 불러들였다.

유희관의 호투 속에 두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7회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정수빈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로 가볍게 추가 득점, 승리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2사 1,2루에서는 양의지가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전날 홈런 세 방을 포함한 17안타를 몰아쳤던 NC는 7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두산 오재일, NC 에릭 테임즈의 솔로포가 터져 석 점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 문학(SK 9-1 삼성) = 개인 통산 1천 탈삼진(역대 27번째)을 따낸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K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상대 2루수 나바로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이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쳤지만, 이 사이 이명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앤드류 브라운이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쳐 추가점을 얻었다.

SK는 5회말 6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행운도 따랐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후속타자 김성현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파울만 두 차례 범해 강공으로 전환한 김성현은 클로이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SK는 이재원·정의윤·박정권·브라운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 잠실(LG 8-1 케이티) = LG는 1회 박용택의 우익수 오른쪽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LG 정성훈은 3회 1사 1루에서 케이티 선발 정대현의 시속 135㎞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이에 맞서 케이티의 댄 블랙은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4회에 솔로아치를 그렸다.

LG의 마운드 개편 실험에 따라 1천570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던진 공은 64개로,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정성훈은 3-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정성훈은 이후 3루로 도루한 뒤 이진영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6회 신인 박성준의 프로 데뷔 첫 안타 등 4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달아났고, 7회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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