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절벽…더 서러운 고졸 취업

입력 2015.09.05 (07:26) 수정 2015.09.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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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들의 '고용 절벽'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된지 한참입니다.

그런데 한때 고졸 우대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우대는 커녕 고졸자들은 취업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0명을 뽑는 고졸자 채용 박람회장입니다.

하루만에 2만 6천 명이 몰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경쟁률에 10대 고교생들은 잔뜩 긴장됐습니다.

<녹취> 노진(고3)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어려운 거 같아요."

<녹취> 유예선(고3) : "떨리지만 후회하지 않는 면접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너무도 높습니다.

뛰어난 기능인을 배출한다며 한 때 마이스터고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무엇 보다 대기업 채용이 줄어 학교 취업자 게시판에서 대기업 명단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민(부장 교사) : "(학생들이) 대기업에 진출을 해야 하는데 그런 기회가 없어지거나 또는 대폭 축소되거나..."

고졸자에 대한 편견도 큰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성연지(고3) "몇몇 기업들은 저희를 아직 학생으로 보니까 잘 모를 거라는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진 분들도 있고..."

실제 중견기업 이상의 경우 대졸자의 서류 합격률은 26%인 반면, 고졸자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졸자 취업률이 조금씩 높아지곤 있지만 고졸 우대 사회라는 구호는 여전히 공허하게 들리는 게 현실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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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절벽…더 서러운 고졸 취업
    • 입력 2015-09-05 07:28:38
    • 수정2015-09-05 08: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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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고용 절벽'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된지 한참입니다.

그런데 한때 고졸 우대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우대는 커녕 고졸자들은 취업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0명을 뽑는 고졸자 채용 박람회장입니다.

하루만에 2만 6천 명이 몰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경쟁률에 10대 고교생들은 잔뜩 긴장됐습니다.

<녹취> 노진(고3)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어려운 거 같아요."

<녹취> 유예선(고3) : "떨리지만 후회하지 않는 면접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너무도 높습니다.

뛰어난 기능인을 배출한다며 한 때 마이스터고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무엇 보다 대기업 채용이 줄어 학교 취업자 게시판에서 대기업 명단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재민(부장 교사) : "(학생들이) 대기업에 진출을 해야 하는데 그런 기회가 없어지거나 또는 대폭 축소되거나..."

고졸자에 대한 편견도 큰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성연지(고3) "몇몇 기업들은 저희를 아직 학생으로 보니까 잘 모를 거라는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진 분들도 있고..."

실제 중견기업 이상의 경우 대졸자의 서류 합격률은 26%인 반면, 고졸자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졸자 취업률이 조금씩 높아지곤 있지만 고졸 우대 사회라는 구호는 여전히 공허하게 들리는 게 현실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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