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어린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

입력 2015.09.06 (03:26) 수정 2015.09.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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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가 숨지기 직전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아일란의 고모 티마 쿠르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일란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티마는 당시 파도가 몰아쳐 배가 위아래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아일란이 형과 함께 아빠 압둘라의 팔에 매달려 있었다면서 이때 아일란이 아버지를 향해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라는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티마는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밀입국업자들이 난민들을 위험한 여정으로 내모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일란 가족은 다른 난민들과 함께 밀입국업자에게 성인 1인당 천2백 유로, 우리 돈 약 159만 원을 주고 작은 배에 올랐다가 에게해에서 배가 전복돼 안타까운 비극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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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6 03:26:01
    • 수정2015-09-06 13:34:26
    국제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가 숨지기 직전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아일란의 고모 티마 쿠르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일란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티마는 당시 파도가 몰아쳐 배가 위아래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아일란이 형과 함께 아빠 압둘라의 팔에 매달려 있었다면서 이때 아일란이 아버지를 향해 "아빠, 제발 죽지 말아요"라는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티마는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밀입국업자들이 난민들을 위험한 여정으로 내모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일란 가족은 다른 난민들과 함께 밀입국업자에게 성인 1인당 천2백 유로, 우리 돈 약 159만 원을 주고 작은 배에 올랐다가 에게해에서 배가 전복돼 안타까운 비극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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