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도 낚싯배 전복…3명 구조·생존자 수색

입력 2015.09.06 (11:00) 수정 2015.09.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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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싯배가 연락이 끊겼다 오늘 새벽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과 실종자가 10명이 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유승용 기자, 먼저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돌고래호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뒤집힌 채 발견됐는데요.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3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된 해상에서 어선이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생존자 3명은 모드 젊은 남성으로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가 구조된 뒤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모두 8명입니다.

시신은 해남 팔도항의 해남병원과 우리병원으로 이송되고 해남군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질 예정입니다.

<질문>
돌고래호에는 몇 명이 타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아직 정확한 승선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해경에 제출한 승선 신고서 명부에는 22명으로 기록됐는데요.

승선이 확인된 건 13명에 불과하고 4명은 배에 타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은 승선원 명부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당초 해경은 개별적으로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19명뿐이어서 총 승선자를 19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선장 46살 김모 씨를 빼면 낚시꾼 18명이 탄 건데요.

22명이 이 배의 정원으로 확인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탔다는 진술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실제 정확한 승선자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호 승선자들은 부산 등에서 낚시 출조회사의 낚시 관광 상품으로 모집돼 해남에 모여 배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돌고래호가 출항한지 11시간 만에 발견됐는데요.

발견 지점은 어디인가요?

<답변>
네, 돌고래호는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인근 1.1km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자도 본 섬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요.

돌고래호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밤 10시에 전남 해남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출항한지 10분이 지난 저녁 7시 39분쯤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어선위치발신장치인 V-pass 상으로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곳은 하추자도 예초리에서 북동쪽 500미터 지점입니다.

<질문>
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같은데 사고 원인은 나왔습니까?

<답변>
돌고래호가 출항한 신양항은 하추자도 지역인데요.

신양항이 하추자도의 남쪽에 있어, 해남으로 가기 위해 크게 돌아서 북쪽 해상으로 진입한 직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선적 '돌고래1호'는 하추자도 북쪽인 상추자도 항구에서 출항했는데, 해상 날씨가 나빠지면서 항구도 돌아갔습니다.

두 배가 서로 연락을 취하며 회항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돌고래1호가 회항을 결정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돌고래호와 연락이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너울성 파도가 일었고 시동이 꺼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차면서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부에선 돌고래호가 해상 양식장의 밧줄에 걸린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돌고래호는 항적이 끊기고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한시간 가까이 해경 관제레이다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생존자들은 일찍 발견됐으면 바다에 빠진 사람들도 대부분 구조됐을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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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도 낚싯배 전복…3명 구조·생존자 수색
    • 입력 2015-09-06 11:03:44
    • 수정2015-09-06 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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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싯배가 연락이 끊겼다 오늘 새벽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과 실종자가 10명이 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유승용 기자, 먼저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돌고래호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뒤집힌 채 발견됐는데요.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3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된 해상에서 어선이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생존자 3명은 모드 젊은 남성으로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가 구조된 뒤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모두 8명입니다.

시신은 해남 팔도항의 해남병원과 우리병원으로 이송되고 해남군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질 예정입니다.

<질문>
돌고래호에는 몇 명이 타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아직 정확한 승선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해경에 제출한 승선 신고서 명부에는 22명으로 기록됐는데요.

승선이 확인된 건 13명에 불과하고 4명은 배에 타지 않았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은 승선원 명부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당초 해경은 개별적으로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19명뿐이어서 총 승선자를 19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선장 46살 김모 씨를 빼면 낚시꾼 18명이 탄 건데요.

22명이 이 배의 정원으로 확인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탔다는 진술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실제 정확한 승선자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호 승선자들은 부산 등에서 낚시 출조회사의 낚시 관광 상품으로 모집돼 해남에 모여 배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돌고래호가 출항한지 11시간 만에 발견됐는데요.

발견 지점은 어디인가요?

<답변>
네, 돌고래호는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인근 1.1km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자도 본 섬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요.

돌고래호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밤 10시에 전남 해남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출항한지 10분이 지난 저녁 7시 39분쯤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어선위치발신장치인 V-pass 상으로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곳은 하추자도 예초리에서 북동쪽 500미터 지점입니다.

<질문>
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같은데 사고 원인은 나왔습니까?

<답변>
돌고래호가 출항한 신양항은 하추자도 지역인데요.

신양항이 하추자도의 남쪽에 있어, 해남으로 가기 위해 크게 돌아서 북쪽 해상으로 진입한 직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선적 '돌고래1호'는 하추자도 북쪽인 상추자도 항구에서 출항했는데, 해상 날씨가 나빠지면서 항구도 돌아갔습니다.

두 배가 서로 연락을 취하며 회항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돌고래1호가 회항을 결정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돌고래호와 연락이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너울성 파도가 일었고 시동이 꺼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차면서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부에선 돌고래호가 해상 양식장의 밧줄에 걸린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돌고래호는 항적이 끊기고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한시간 가까이 해경 관제레이다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생존자들은 일찍 발견됐으면 바다에 빠진 사람들도 대부분 구조됐을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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