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톱랭킹 선수들과 다 겨뤄보고 싶다”

입력 2015.09.06 (18:53) 수정 2015.09.06 (1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6일 "큰무대에서 세계 톱랭킹 선수들과 다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 달러)에서 본선 승리를 따낸 정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맞붙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딱히 한 명을 고르긴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3-0(6-3, 6-1, 6-2)으로 완파하면서 시즌 목표였던 메이저대회 1승을 이룬 데 대해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회전에서 정현은 세계 랭킹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맞아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인 끝에 0-3(6<2>-7, 6<4>-7, 6<6>-7)으로 아깝게 졌다.

정현은 "시합 전 목표는 바브링카와 세트당 1시간씩 뛰는 것과 코트 안에서 쥐나도록 뛰는 것 두가지였다"면서 "세트당 1시간씩 뛰며 목표를 이뤄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톱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고 서브나 힘에서도 차이가 난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정현은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짝을 이뤄 복식에도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프란티세크 세르마크-이리 베셀리(이상 체코)에게 0-2(3-6, 5-7)로 졌다.

그는 "파트너인 쿠쿠슈킨도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와 5세트까지 가는 시합을 하다보니 저와 파트너 모두 힘들었다"면서 "재밌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아직 어린만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트레이너와 코치진으로부터 체력 관리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단·복식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어 "투어무대에 나가면 선수들이 제 이름 하나씩 알아간다는 게 뿌듯하다"면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시즌 시작 전에 목표를 재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현 “톱랭킹 선수들과 다 겨뤄보고 싶다”
    • 입력 2015-09-06 18:53:32
    • 수정2015-09-06 18:55:16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6일 "큰무대에서 세계 톱랭킹 선수들과 다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 달러)에서 본선 승리를 따낸 정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맞붙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딱히 한 명을 고르긴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3-0(6-3, 6-1, 6-2)으로 완파하면서 시즌 목표였던 메이저대회 1승을 이룬 데 대해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회전에서 정현은 세계 랭킹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맞아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인 끝에 0-3(6<2>-7, 6<4>-7, 6<6>-7)으로 아깝게 졌다.

정현은 "시합 전 목표는 바브링카와 세트당 1시간씩 뛰는 것과 코트 안에서 쥐나도록 뛰는 것 두가지였다"면서 "세트당 1시간씩 뛰며 목표를 이뤄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톱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고 서브나 힘에서도 차이가 난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정현은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짝을 이뤄 복식에도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프란티세크 세르마크-이리 베셀리(이상 체코)에게 0-2(3-6, 5-7)로 졌다.

그는 "파트너인 쿠쿠슈킨도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와 5세트까지 가는 시합을 하다보니 저와 파트너 모두 힘들었다"면서 "재밌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아직 어린만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트레이너와 코치진으로부터 체력 관리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단·복식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어 "투어무대에 나가면 선수들이 제 이름 하나씩 알아간다는 게 뿌듯하다"면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시즌 시작 전에 목표를 재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