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수비 실수 줄여야…이승우 투톱 더 위력”

입력 2015.09.06 (20:15) 수정 2015.09.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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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잘해서 실점한 것보다 수비진의 실수로 내준 실점이 더 많았다."

U-17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최진철 감독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대비해 수비 조직력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철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U-17 축구대회 3차전에서 0-2로 패하고 나서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팀이 대처를 제대로 못 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매끄럽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무1패(3득점·5실점)로 '무승'의 아쉬움을 감내해야 했다.

최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약점으로 수비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을 더 많이 손봐야 할 것 같다"며 "상대가 아주 잘해서 실점한 게 아니라 수비 실수로 실점한 부분이 더 많았다. 팀 미팅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 흡수력이 빠른 선수들이라서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최 감독은 고민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중원을 지원하는 게 조금 미흡했다"며 "이승우와 장결희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승우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을 때보다 파트너를 정해 투톱 스트라이커로 섰을 때 호흡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이승우-유주안 조합과 이승우-박상혁 조합을 시험하는 게 이번 대회의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날 브라질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1년전에 브라질과 맞붙었을 때보다 의욕이 좋아졌다"며 "브라질을 만나면 선수들이 위축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 있게 전방부터 압박하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각 대륙별 선수들과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팀의 비디오를 3경기 이상씩 확보했다. 최종소집 때부터는 더 집중적으로 상대 분석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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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철 “수비 실수 줄여야…이승우 투톱 더 위력”
    • 입력 2015-09-06 20:15:40
    • 수정2015-09-06 20:17:49
    연합뉴스
"상대가 잘해서 실점한 것보다 수비진의 실수로 내준 실점이 더 많았다." U-17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최진철 감독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대비해 수비 조직력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철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U-17 축구대회 3차전에서 0-2로 패하고 나서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팀이 대처를 제대로 못 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매끄럽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무1패(3득점·5실점)로 '무승'의 아쉬움을 감내해야 했다. 최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약점으로 수비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을 더 많이 손봐야 할 것 같다"며 "상대가 아주 잘해서 실점한 게 아니라 수비 실수로 실점한 부분이 더 많았다. 팀 미팅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 흡수력이 빠른 선수들이라서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최 감독은 고민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중원을 지원하는 게 조금 미흡했다"며 "이승우와 장결희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승우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을 때보다 파트너를 정해 투톱 스트라이커로 섰을 때 호흡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이승우-유주안 조합과 이승우-박상혁 조합을 시험하는 게 이번 대회의 성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날 브라질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1년전에 브라질과 맞붙었을 때보다 의욕이 좋아졌다"며 "브라질을 만나면 선수들이 위축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 있게 전방부터 압박하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면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각 대륙별 선수들과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팀의 비디오를 3경기 이상씩 확보했다. 최종소집 때부터는 더 집중적으로 상대 분석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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