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산가족 실무접촉…상봉 규모·시기 논의

입력 2015.09.06 (21:14) 수정 2015.09.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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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다룰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이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상봉 시기부터 전면적인 생사 확인 문제까지 정부는 논의하길 원하는데, 북측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의 구체적 날짜와 상봉 규모, 장소 등이 우선 논의됩니다.

상봉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 상봉 규모는 남북 각 100명씩, 200명 규모로 합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추석 이후 다음달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상봉 시기.

구체적으로 다음달 10일 북한의 당창건 70주년 기념일이 변수입니다.

정부는 가급적 빨리 만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행사 준비를 이유로 다음달 10일 이후로 미루자고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계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또 상봉 정례화와 함께 연내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통한 전면적인 생사 확인, 이산가족들의 고향 방문 등도 의제로 올릴 계획이지만 북측이 얼마나 논의에 임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얼마나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지가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특히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해 금강산 관광 사업의 재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북한의 태도에 따라 이번 접촉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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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이산가족 실무접촉…상봉 규모·시기 논의
    • 입력 2015-09-06 21:16:25
    • 수정2015-09-07 08: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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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다룰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이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상봉 시기부터 전면적인 생사 확인 문제까지 정부는 논의하길 원하는데, 북측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의 구체적 날짜와 상봉 규모, 장소 등이 우선 논의됩니다.

상봉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 상봉 규모는 남북 각 100명씩, 200명 규모로 합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추석 이후 다음달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상봉 시기.

구체적으로 다음달 10일 북한의 당창건 70주년 기념일이 변수입니다.

정부는 가급적 빨리 만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행사 준비를 이유로 다음달 10일 이후로 미루자고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계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또 상봉 정례화와 함께 연내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통한 전면적인 생사 확인, 이산가족들의 고향 방문 등도 의제로 올릴 계획이지만 북측이 얼마나 논의에 임할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얼마나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지가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특히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해 금강산 관광 사업의 재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북한의 태도에 따라 이번 접촉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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