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018년까지 집권 기반 마련

입력 2015.09.09 (06:30) 수정 2015.09.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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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무투표 당선되면서 2018년까지 장기 집권하는 기반을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안보 법안 강행 처리는 물론, 평화헌법 개정도 밀어붙일 가능성이 커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베 총리의 승리를 정해놓고 치르는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자민당 7개 파벌 모두 아베 총리 지지를 선언한 상태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됐습니다.

결국 아베 총리는 후보 등록과 동시에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3년 더 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선 즉시 전쟁할 수 있는 안보 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주 중요한 안보법안이 국회에 있습니다. 자민당과 일치단결해서 처리하려고 합니다."

아베 총리는 평생 염원인 평화헌법 개정도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2/3 의석을 확보하면 개헌도 가능합니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 시도에 대한 일본 국내 반발은 거셉니다.

<녹취> 이시카와(세카쿠인대학 교수) : "입헌주의와 법의 지배 등 의회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실현되면서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예상되지만, 아베 총리의 극우행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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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2018년까지 집권 기반 마련
    • 입력 2015-09-09 06:31:27
    • 수정2015-09-09 0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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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무투표 당선되면서 2018년까지 장기 집권하는 기반을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안보 법안 강행 처리는 물론, 평화헌법 개정도 밀어붙일 가능성이 커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베 총리의 승리를 정해놓고 치르는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자민당 7개 파벌 모두 아베 총리 지지를 선언한 상태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됐습니다.

결국 아베 총리는 후보 등록과 동시에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3년 더 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선 즉시 전쟁할 수 있는 안보 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아주 중요한 안보법안이 국회에 있습니다. 자민당과 일치단결해서 처리하려고 합니다."

아베 총리는 평생 염원인 평화헌법 개정도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2/3 의석을 확보하면 개헌도 가능합니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 시도에 대한 일본 국내 반발은 거셉니다.

<녹취> 이시카와(세카쿠인대학 교수) : "입헌주의와 법의 지배 등 의회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실현되면서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예상되지만, 아베 총리의 극우행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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