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내년 예산 3% ‘짠물 증액’ 일자리·복지에 집중 편성 외

입력 2015.09.09 (06:32) 수정 2015.09.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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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신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 늘린 386조원으로 확정했는데요.

서울신문은 정부가 씀씀이는 최대한 줄이고 일자리와 복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편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20.5% 많은 2조 1,200억 원을 책정했고 복지 예산도 2년 연속 30%대를 지켰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나라빚은 사상 처음으로 GDP 대비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정부는 연 평균 10조 원씩 재정지출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추석 전에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정부가 앞서 국정화 여부를 놓고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공론화 과정은 거의 없었다며 국정화 방침이 발표되면 반발과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남북이 다음달 20일에서 26일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남북간 대화 국면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상봉 시점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다음달 10일 이후로 정해져 북한이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하게 되면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경제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과 길음 뉴타운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단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성북구 일부 단지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가 넘는다고 전하면서 대단지에서 전세가가 더 높은 사례는 서울에서 처음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는 연초부터 대규모 쌀도정 사업을 추진해오던 롯데상사가 이 사업과 관련해 회사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자 사업을 포기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지난달말 소규모 쌀 도정 민간 사업자들의 반대 주장이 나오면서 롯데상사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되자 정치 이슈에 휩쓸리는 상황이 부담이 됐다는 롯데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휴대폰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통신사를 옮기면 회사가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는데요.

한 통신사가 18개월만 쓰면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휴대전화 약정 기간 24개월 가운데 18개월 이상을 채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중이라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이 많이 줄어들어서 약정 기간이 단축되면 시장이 더 활기를 띠게되리라는 이동통신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다만 1,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위약금 면제에 소극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당수 낚싯배들이 사실상 여객선 기능을 하고 있지만, 어선으로 간주돼 안전규제가 허술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승선자들이 요구하면 악조건 속에도 출항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일몰 이후나 일출 이전에도 운항할 수 있다고 전하고 대부분의 낚시배가 건조 검사를 통과한 후에는 불법으로 선실을 증축한다며 이 경우 복원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음원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멜론이 횡포를 부린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라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멜론이 '추천 음원'으로 인터넷 등에 노출하는 음원 4개중 3개가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음원 추천 기능을 남용해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의 전언을 실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인턴이라는 이유 만으로 상사의 자녀 숙제를 대신 하거나 사무실 내부 공사를 감독하던 사장의 빨래를 해주는 등 업무와 상관 없는 일에 동원되는 사례를 전하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강요의 의해 심부름을 한다는 뜻의 '인턴 셔틀'이라는 자조적인 표현도 등장했다면서 인턴활동 경험이 있는 20대 100명 가운데 66%가 상사의 사적인 심부름을 한 적이 있다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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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내년 예산 3% ‘짠물 증액’ 일자리·복지에 집중 편성 외
    • 입력 2015-09-09 06:35:35
    • 수정2015-09-10 0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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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신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 늘린 386조원으로 확정했는데요.

서울신문은 정부가 씀씀이는 최대한 줄이고 일자리와 복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편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20.5% 많은 2조 1,200억 원을 책정했고 복지 예산도 2년 연속 30%대를 지켰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나라빚은 사상 처음으로 GDP 대비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정부는 연 평균 10조 원씩 재정지출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추석 전에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정부가 앞서 국정화 여부를 놓고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공론화 과정은 거의 없었다며 국정화 방침이 발표되면 반발과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남북이 다음달 20일에서 26일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남북간 대화 국면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상봉 시점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다음달 10일 이후로 정해져 북한이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하게 되면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경제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과 길음 뉴타운에서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단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성북구 일부 단지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가 넘는다고 전하면서 대단지에서 전세가가 더 높은 사례는 서울에서 처음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는 연초부터 대규모 쌀도정 사업을 추진해오던 롯데상사가 이 사업과 관련해 회사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자 사업을 포기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지난달말 소규모 쌀 도정 민간 사업자들의 반대 주장이 나오면서 롯데상사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되자 정치 이슈에 휩쓸리는 상황이 부담이 됐다는 롯데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휴대폰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통신사를 옮기면 회사가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는데요.

한 통신사가 18개월만 쓰면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휴대전화 약정 기간 24개월 가운데 18개월 이상을 채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중이라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이 많이 줄어들어서 약정 기간이 단축되면 시장이 더 활기를 띠게되리라는 이동통신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다만 1,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위약금 면제에 소극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당수 낚싯배들이 사실상 여객선 기능을 하고 있지만, 어선으로 간주돼 안전규제가 허술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승선자들이 요구하면 악조건 속에도 출항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일몰 이후나 일출 이전에도 운항할 수 있다고 전하고 대부분의 낚시배가 건조 검사를 통과한 후에는 불법으로 선실을 증축한다며 이 경우 복원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음원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멜론이 횡포를 부린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라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멜론이 '추천 음원'으로 인터넷 등에 노출하는 음원 4개중 3개가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음원 추천 기능을 남용해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의 전언을 실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인턴이라는 이유 만으로 상사의 자녀 숙제를 대신 하거나 사무실 내부 공사를 감독하던 사장의 빨래를 해주는 등 업무와 상관 없는 일에 동원되는 사례를 전하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강요의 의해 심부름을 한다는 뜻의 '인턴 셔틀'이라는 자조적인 표현도 등장했다면서 인턴활동 경험이 있는 20대 100명 가운데 66%가 상사의 사적인 심부름을 한 적이 있다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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