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석’…사과, 배 가격 하락

입력 2015.09.09 (06:43) 수정 2015.09.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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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서 맛이 제대로 든 과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작황이 좋지 않고, 늦은 추석으로 출하량도 많아져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가을 햇볕에 사과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수확이 이른 품종인 '홍로'인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작황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 서인종(사과 재배 농가) : "막상 따 보니까 알이 작아서 상자 수가 안 나옵니다. 그래서 저희들 같은 경우 줄어들지 않냐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황이 좋지 않기는 배 농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배 최대 주산지인 나주의 경우 올봄에 있었던 냉해로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칠락(나주 배 농가) : "20-30% 감소가 된 것 같아요. 농촌 생활이 좀 힘든데, 가격조차 좋지 않고 그래서 좀 힘드네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사과는 3.3%, 배는 13%나 가격이 떨어졌고, 추석 성수기엔 홍수 출하가 예상돼,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품성이 좋은 제수용, 선물용 사과 값의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시아(농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담당) : "(제수용) 사과, 배 과일류의 경우 20% 정도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추석 전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년보다 늦은 추석으로 맛있는 제철 과일을 먹을 수 있겠지만, 농민들은 작황 부진과 가격 하락이 또 걱정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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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은 추석’…사과, 배 가격 하락
    • 입력 2015-09-09 06:45:11
    • 수정2015-09-09 07: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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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서 맛이 제대로 든 과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작황이 좋지 않고, 늦은 추석으로 출하량도 많아져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가을 햇볕에 사과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수확이 이른 품종인 '홍로'인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작황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 서인종(사과 재배 농가) : "막상 따 보니까 알이 작아서 상자 수가 안 나옵니다. 그래서 저희들 같은 경우 줄어들지 않냐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황이 좋지 않기는 배 농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배 최대 주산지인 나주의 경우 올봄에 있었던 냉해로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칠락(나주 배 농가) : "20-30% 감소가 된 것 같아요. 농촌 생활이 좀 힘든데, 가격조차 좋지 않고 그래서 좀 힘드네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사과는 3.3%, 배는 13%나 가격이 떨어졌고, 추석 성수기엔 홍수 출하가 예상돼,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품성이 좋은 제수용, 선물용 사과 값의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시아(농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담당) : "(제수용) 사과, 배 과일류의 경우 20% 정도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추석 전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년보다 늦은 추석으로 맛있는 제철 과일을 먹을 수 있겠지만, 농민들은 작황 부진과 가격 하락이 또 걱정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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