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4피안타 완투승…LG, 한화에 8-1 완승

입력 2015.09.09 (21:42) 수정 2015.09.09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강속구로 무장한 헨리 소사(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소사는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역투해 완투승을 거뒀다.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올시즌 두 번째이자 2012년부터 뛴 한국프로야구에서 달성한 개인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LG는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8-1로 눌렀다.

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117개의 공을 던지고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한화)은 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이 송창식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송창식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유강남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가동된 한화 불펜진도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왼손 문재현은 박성준에게 중전안타,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서둘러 마운드에 오른 박성호는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박용택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서상우가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LG는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타구를 한화 3루수 권용관이 잡지 못하면서 행운의 추가점까지 올렸다.

2회에만 6점을 뽑아 8-0으로 앞서가자 소사는 한결 편안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소사의 퍼펙트 혹은 노히트 노런이었다.

5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친 소사는 김경언의 땅볼 타구를 LG 1루수 양석환이 놓쳐 처음으로 1루를 허용했다. 그렇게 퍼펙트가 깨졌다.

소사는 8회 1사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경언의 타구가 투수 옆을 스치고 느리게 굴러갔고, LG 유격수 오지환이 서둘러 공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1루에 '승부'조차 하지 못했다. 이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렇게 노히트 노런도 끝났다.

마지막 이닝에는 완봉마저 무산됐다.

소사는 9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폭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날의 두 번째 피안타였다.

후속타자 이용규가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경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화가 1점을 얻었다.

완봉승을 놓쳤지만, 소사는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소사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32개의 공을 던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사 4피안타 완투승…LG, 한화에 8-1 완승
    • 입력 2015-09-09 21:42:08
    • 수정2015-09-09 21:42:13
    연합뉴스
강속구로 무장한 헨리 소사(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소사는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역투해 완투승을 거뒀다.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올시즌 두 번째이자 2012년부터 뛴 한국프로야구에서 달성한 개인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LG는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8-1로 눌렀다.

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117개의 공을 던지고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한화)은 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이진영이 송창식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송창식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유강남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가동된 한화 불펜진도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왼손 문재현은 박성준에게 중전안타,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서둘러 마운드에 오른 박성호는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박용택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서상우가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LG는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타구를 한화 3루수 권용관이 잡지 못하면서 행운의 추가점까지 올렸다.

2회에만 6점을 뽑아 8-0으로 앞서가자 소사는 한결 편안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소사의 퍼펙트 혹은 노히트 노런이었다.

5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친 소사는 김경언의 땅볼 타구를 LG 1루수 양석환이 놓쳐 처음으로 1루를 허용했다. 그렇게 퍼펙트가 깨졌다.

소사는 8회 1사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경언의 타구가 투수 옆을 스치고 느리게 굴러갔고, LG 유격수 오지환이 서둘러 공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1루에 '승부'조차 하지 못했다. 이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렇게 노히트 노런도 끝났다.

마지막 이닝에는 완봉마저 무산됐다.

소사는 9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폭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날의 두 번째 피안타였다.

후속타자 이용규가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경학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화가 1점을 얻었다.

완봉승을 놓쳤지만, 소사는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소사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32개의 공을 던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