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주택가 멧돼지 출현…20여분 만에 사살

<앵커 멘트>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가에 멧돼지가 내려와 20여 분 만에 사살됐습니다.

일부러 차와 부딪힌 뒤 다친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와 경찰이 멧돼지가 들어가 있는 한 건물을 포위합니다.

곧이어, 건물 1층 상점에 들어간 멧돼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앞에 있네! 앞에 불 비추면 안 돼요"

어젯밤 11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택가에 50kg 정도 크기의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고 20여 분 만에 사살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한 남성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차가 옆으로 지나가자 갑자기 넘어집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5월, 이렇게 일부러 차에 부딪힌 뒤 사고가 나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 370여만 원을 타낸 혐의로 56살 신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전남 고흥군 도화면의 양식장 자재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한 개 동을 모두 태우고 4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스티로폼을 만드는 기계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직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골목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서 있고, 구조대원들은 택시 아래에 깔린 행인를 구조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중구 한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39살 박 모 씨가 49살 황 모 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치여 팔과 다리를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