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 아베 총리 자민당 총재 연임에 ‘훈계’

입력 2015.09.10 (07:09) 수정 2015.09.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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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전승절 행사를 치룬 이후에도 대일 압박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연임에 대해 훈계조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면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진 아베 총리.

중국 정부는 아베 총리를 향해 축하나 환영이 아닌 훈계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중일 양국이 체결한 합의문 원칙을 언급하며 과거 역사를 잊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중일 합의문에 기초해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한다'는 정신에 따라 일본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앞으로도 일본 정부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가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입장은 아베 정권에게 군사대국화의 길을 지향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연임에 대해 "일본에 그만큼 인재가 없다는 뜻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베 총리의 '안보 법안' 강행 처리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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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 아베 총리 자민당 총재 연임에 ‘훈계’
    • 입력 2015-09-10 07:11:50
    • 수정2015-09-10 0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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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승절 행사를 치룬 이후에도 대일 압박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연임에 대해 훈계조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면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진 아베 총리.

중국 정부는 아베 총리를 향해 축하나 환영이 아닌 훈계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중일 양국이 체결한 합의문 원칙을 언급하며 과거 역사를 잊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중일 합의문에 기초해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한다'는 정신에 따라 일본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앞으로도 일본 정부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가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입장은 아베 정권에게 군사대국화의 길을 지향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연임에 대해 "일본에 그만큼 인재가 없다는 뜻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베 총리의 '안보 법안' 강행 처리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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