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부 ‘물바다’…고립된 주민 필사의 구조작업

입력 2015.09.10 (19:15) 수정 2015.09.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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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본을 관통했던 제18호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일본 동부 지역의 제방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 지역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호우특별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누런 황톳물이 쉴새없이 쏟아져들어옵니다.

어디가 하천인지, 어디가 마을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고립된 주민들은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길을 가던 한 노인은 전신주 뒤로 간신히 대피했습니다.

차량에 탄 채 급류에 떠내려가던 한 남성은 창문을 열고 아슬아슬하게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구조된 남성 :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창문을 열고 겨우 살았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도 잇따랐습니다.

구조대원이 2층 주택에 있던 할머니를 대피시키고, 전신주에 매달려있던 노인도 헬기로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으며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주민 17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때문에 제방붕괴나 산사태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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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동부 ‘물바다’…고립된 주민 필사의 구조작업
    • 입력 2015-09-10 19:16:23
    • 수정2015-09-10 2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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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본을 관통했던 제18호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일본 동부 지역의 제방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 지역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호우특별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누런 황톳물이 쉴새없이 쏟아져들어옵니다.

어디가 하천인지, 어디가 마을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고립된 주민들은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길을 가던 한 노인은 전신주 뒤로 간신히 대피했습니다.

차량에 탄 채 급류에 떠내려가던 한 남성은 창문을 열고 아슬아슬하게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구조된 남성 :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창문을 열고 겨우 살았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도 잇따랐습니다.

구조대원이 2층 주택에 있던 할머니를 대피시키고, 전신주에 매달려있던 노인도 헬기로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으며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주민 17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때문에 제방붕괴나 산사태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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