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위 사수’…한화, 98일 만에 7위 ‘추락’

입력 2015.09.10 (22:20) 수정 2015.09.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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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3연패에 빠지며 98일 만에 7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최준석의 결승타 덕에 삼성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반게임 차로 앞서 있던 롯데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있는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최근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끝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한 6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롯데 강민호는 2회 솔로 아치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채워 포수로는 2000년(40개)과 2004년(34개) 각각 홈런왕을 차지한 박경완에 이어 세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대전 원정길에 오른 SK 와이번스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를 8-1로 완파했다.

2연승한 8위 SK는 5위 롯데와 2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롯데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한화가 7위로 떨어진 것은 6월 4일 이후 98일 만이다.

한화는 이제 SK에도 반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광현은 8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8회말 대타 김경언에게 얻어맞은 좌중월 솔로 홈런이 그의 유일한 실투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홈팀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꺾고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2-3으로 뒤진 8회초에 터진 브렛 필의 극적인 3점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은 7위 KIA는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채웠다.

7번째로 60승(65패) 고지에 올라선 KIA는 한화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동점 홈런에 이어 결승타까지 책임진 서건창의 활약으로 5-4로 역전승했다.

NC만 만나면 기를 못 편 넥센은 NC전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0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최근 3연승을 달려 2위 NC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댄블랙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LG 트윈스에 4-3으로 재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

◇ 사직(롯데 4-3 삼성) =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삼성이다.

삼성은 1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후 김상수가 레일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롯데는 2회말 강민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4회 2사 후 채태인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와 이지영의 볼넷을 엮어 주자 1,3루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1로 다시 달아났다. 김상수는 이 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달성, 통산 60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1사 2,3루 기회를 날린 롯데는 6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가 1사 1,2루에서 우중간 안타, 황재균이 2사 1,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롯데는 내친김에 7회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2사 3루가 되자 삼성 배터리는 짐 아두치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최준석과 대결을 선택했다. 그러자 최준석은 삼성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보란 듯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 대전(SK 8-1 한화) = 선발 투수인 SK 김광현과 한화 미치 탈보트의 호투로 중반까지는 승부가 어느 한 쪽으로 쉽게 기울지 못했다.

2회 이재원과 박재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SK의 1-0, 한 점 차 리드가 계속됐다.

한화는 1회 1사 1,2루와 2회 1사 1루에서 거푸 병살타가 나오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삼자범퇴로 돌아섰다.

SK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탈보트가 한화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 승리를 확신했다. 바뀐 투수 김민우와 상대한 첫 타자 김성현이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대타 이대수가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에게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추가 득점했다.

이어 이명기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되자 정의윤이 좌측 펜스를 넘기어가 석 점짜리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8회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김경언의 솔로 홈런이 터지자 9회에는 두 점을 보태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 잠실(KIA 5-3 두산) =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정수빈의 시즌 마수걸이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1회초 2사 2루, 2회초 무사 2루, 4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번번이 놓친 KIA는 6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내 다시 한번 기회를 열었다.

KIA는 김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7회초 백용환이 시즌 9호 솔로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산은 공수교대 후 데이빈슨 로메로가 6회말 2사부터 투입된 심동섭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패색이 짙던 8회초 KIA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효자 용병' 필이었다. 필은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 직구(143㎞)를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20호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KIA는 8회말 2사 1루부터 윤석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1⅓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틀어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 마산(넥센 5-4 NC) = NC가 1회 3안타와 볼넷 하나, 넥센 선발 오재영의 폭투를 묶어 석 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톱타자 박민우의 좌전안타에 이은 모창민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 득점한 NC는 나성범이 볼넷을 고른 뒤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주자 1,3루 찬스에서는 폭투로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3회 솔로 홈런 세 방으로 단박에 균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와 김하성의 연속타자 홈런에 이어 2사 후에는 서건창이 아치를 그렸다.

서건창은 동점포에 이어 5회에는 역전 결승타까지 때렸다. 2사 후 고종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넥센은 7회초 대타 박헌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한 뒤 7회말 NC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한 점을 빼앗겼다.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린 9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을 잡아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수원(케이티 4-3 LG) = 8회까지 이어지던 2-2의 균형을 댄블랙이 깨트렸다.

댄블랙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은 케이티 차지였다.

케이티는 1회말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의 연속 2루타를 묶어 1점 앞서갔다.

LG는 1회말 채은성이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임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이뤘다. 오지환의 적극적인 주루가 빛을 발했다. 번트안타를 치고 나간 오지환은 도루로 2루를, 유강남과의 더블스틸로 3루까지 밟은 뒤 임훈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케이티는 6회말 마르테의 동점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르테는 우규민의 시속 125㎞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8회말 댄블랙의 활약으로 4-2로 앞선 케이티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4-3으로 추격당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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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5위 사수’…한화, 98일 만에 7위 ‘추락’
    • 입력 2015-09-10 22:20:56
    • 수정2015-09-10 22:29:05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3연패에 빠지며 98일 만에 7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최준석의 결승타 덕에 삼성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반게임 차로 앞서 있던 롯데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있는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최근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끝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한 6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롯데 강민호는 2회 솔로 아치로 시즌 30번째 홈런을 채워 포수로는 2000년(40개)과 2004년(34개) 각각 홈런왕을 차지한 박경완에 이어 세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대전 원정길에 오른 SK 와이번스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를 8-1로 완파했다.

2연승한 8위 SK는 5위 롯데와 2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롯데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한화가 7위로 떨어진 것은 6월 4일 이후 98일 만이다.

한화는 이제 SK에도 반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광현은 8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8회말 대타 김경언에게 얻어맞은 좌중월 솔로 홈런이 그의 유일한 실투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홈팀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꺾고 5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2-3으로 뒤진 8회초에 터진 브렛 필의 극적인 3점 홈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은 7위 KIA는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채웠다.

7번째로 60승(65패) 고지에 올라선 KIA는 한화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동점 홈런에 이어 결승타까지 책임진 서건창의 활약으로 5-4로 역전승했다.

NC만 만나면 기를 못 편 넥센은 NC전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0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최근 3연승을 달려 2위 NC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댄블랙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LG 트윈스에 4-3으로 재역전승하고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

◇ 사직(롯데 4-3 삼성) =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삼성이다.

삼성은 1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후 김상수가 레일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롯데는 2회말 강민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4회 2사 후 채태인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와 이지영의 볼넷을 엮어 주자 1,3루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1로 다시 달아났다. 김상수는 이 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달성, 통산 60번째로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1사 2,3루 기회를 날린 롯데는 6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가 1사 1,2루에서 우중간 안타, 황재균이 2사 1,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롯데는 내친김에 7회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2사 3루가 되자 삼성 배터리는 짐 아두치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최준석과 대결을 선택했다. 그러자 최준석은 삼성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보란 듯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 대전(SK 8-1 한화) = 선발 투수인 SK 김광현과 한화 미치 탈보트의 호투로 중반까지는 승부가 어느 한 쪽으로 쉽게 기울지 못했다.

2회 이재원과 박재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SK의 1-0, 한 점 차 리드가 계속됐다.

한화는 1회 1사 1,2루와 2회 1사 1루에서 거푸 병살타가 나오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삼자범퇴로 돌아섰다.

SK는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탈보트가 한화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 승리를 확신했다. 바뀐 투수 김민우와 상대한 첫 타자 김성현이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대타 이대수가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에게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추가 득점했다.

이어 이명기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되자 정의윤이 좌측 펜스를 넘기어가 석 점짜리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8회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김경언의 솔로 홈런이 터지자 9회에는 두 점을 보태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 잠실(KIA 5-3 두산) =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정수빈의 시즌 마수걸이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1회초 2사 2루, 2회초 무사 2루, 4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번번이 놓친 KIA는 6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내 다시 한번 기회를 열었다.

KIA는 김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7회초 백용환이 시즌 9호 솔로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두산은 공수교대 후 데이빈슨 로메로가 6회말 2사부터 투입된 심동섭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리드를 되찾아왔다.

패색이 짙던 8회초 KIA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효자 용병' 필이었다. 필은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 직구(143㎞)를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20호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KIA는 8회말 2사 1루부터 윤석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1⅓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틀어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 마산(넥센 5-4 NC) = NC가 1회 3안타와 볼넷 하나, 넥센 선발 오재영의 폭투를 묶어 석 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톱타자 박민우의 좌전안타에 이은 모창민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 득점한 NC는 나성범이 볼넷을 고른 뒤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주자 1,3루 찬스에서는 폭투로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3회 솔로 홈런 세 방으로 단박에 균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와 김하성의 연속타자 홈런에 이어 2사 후에는 서건창이 아치를 그렸다.

서건창은 동점포에 이어 5회에는 역전 결승타까지 때렸다. 2사 후 고종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서건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넥센은 7회초 대타 박헌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한 뒤 7회말 NC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한 점을 빼앗겼다.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린 9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을 잡아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수원(케이티 4-3 LG) = 8회까지 이어지던 2-2의 균형을 댄블랙이 깨트렸다.

댄블랙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은 케이티 차지였다.

케이티는 1회말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의 연속 2루타를 묶어 1점 앞서갔다.

LG는 1회말 채은성이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임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이뤘다. 오지환의 적극적인 주루가 빛을 발했다. 번트안타를 치고 나간 오지환은 도루로 2루를, 유강남과의 더블스틸로 3루까지 밟은 뒤 임훈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케이티는 6회말 마르테의 동점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마르테는 우규민의 시속 125㎞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8회말 댄블랙의 활약으로 4-2로 앞선 케이티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4-3으로 추격당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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