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나바로, 2루수 최초 ‘시즌 40홈런’ 돌파

입력 2015.09.11 (20:40) 수정 2015.09.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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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바로(28·도미니카공화국)가 한 경기에서 세 차례나 아치를 그리면서 한국 프로야구 2루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돌파했다.

나바로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세 방을 포함한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혼자 7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9-7 승리에 앞장섰다.

나바로는 1-4로 끌려가던 3회 1사 후 롯데 선발 이명우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2-5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좌월 아치를 그렸다. 삼성이 7-5로 앞선 8회에는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는 등 지난해 KBO 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39, 40, 41홈런을 이날 하루에 몰아친 나바로는 KBO 리그에서 2루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나바로는 이미 1999년 홍현우(해태)가 기록한 34개를 넘어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한 시즌에 40홈런 이상 친 외국인 선수는 나바로가 역대 일곱 번째다.

나바로에 앞서 1998년 타이론 우즈(OB·42개)를 시작으로 1999년의 댄 로마이어(한화·45개)와 찰스 스미스(삼성), 트레이시 샌더스(해태·이상 40개),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SK·45개), 그리고 올해 에릭 테임즈(NC·41개)까지 여섯 명만이 한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나바로는 외국인 선수로는 페르난데스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테임즈와 함께 로마이어, 페르난데스가 가진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나바로의 활약 덕에 2012년 10월 6일 KIA 원정경기 선발 승 이후 1천7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전 더그아웃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직접 경기도 관전해서인지 롯데 선수들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말 무사 1,3루에서 정훈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이후 1사 2,3루에서 최준석과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롯데가 3-0으로 달아났다.

2회초 선발투수 이명우의 폭투로 한 점을 내준 롯데는 2회말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도망갔다.

삼성이 3회 나바로의 솔로포로 추격하자 4회말 김문호가 우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하지만 삼성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힘을 내더디 롯데 투수가 박세웅으로 바뀐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하나, 상대 실책을 엮어 대거 넉 점을 뽑고 전세를 뒤집었다.

채태인,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상수의 투수 앞 보내기번트 때 1루수 오승택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만루가 됐다.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나바로가 3타점짜리 싹쓸이 우전 안타를 터트려 삼성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도 박석민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나바로는 8회 투런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를 굳혔다. 나바로는 이 홈런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7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가 8회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 포함, 두 점을 만회한 터라 나바로의 앞선 홈런은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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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홈런 나바로, 2루수 최초 ‘시즌 40홈런’ 돌파
    • 입력 2015-09-11 20:40:09
    • 수정2015-09-11 22:27:44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바로(28·도미니카공화국)가 한 경기에서 세 차례나 아치를 그리면서 한국 프로야구 2루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돌파했다.

나바로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세 방을 포함한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혼자 7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9-7 승리에 앞장섰다.

나바로는 1-4로 끌려가던 3회 1사 후 롯데 선발 이명우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2-5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좌월 아치를 그렸다. 삼성이 7-5로 앞선 8회에는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포를 쏘는 등 지난해 KBO 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39, 40, 41홈런을 이날 하루에 몰아친 나바로는 KBO 리그에서 2루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나바로는 이미 1999년 홍현우(해태)가 기록한 34개를 넘어 2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는 중이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한 시즌에 40홈런 이상 친 외국인 선수는 나바로가 역대 일곱 번째다.

나바로에 앞서 1998년 타이론 우즈(OB·42개)를 시작으로 1999년의 댄 로마이어(한화·45개)와 찰스 스미스(삼성), 트레이시 샌더스(해태·이상 40개),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SK·45개), 그리고 올해 에릭 테임즈(NC·41개)까지 여섯 명만이 한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나바로는 외국인 선수로는 페르난데스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테임즈와 함께 로마이어, 페르난데스가 가진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나바로의 활약 덕에 2012년 10월 6일 KIA 원정경기 선발 승 이후 1천7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전 더그아웃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직접 경기도 관전해서인지 롯데 선수들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말 무사 1,3루에서 정훈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이후 1사 2,3루에서 최준석과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롯데가 3-0으로 달아났다.

2회초 선발투수 이명우의 폭투로 한 점을 내준 롯데는 2회말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도망갔다.

삼성이 3회 나바로의 솔로포로 추격하자 4회말 김문호가 우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하지만 삼성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힘을 내더디 롯데 투수가 박세웅으로 바뀐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하나, 상대 실책을 엮어 대거 넉 점을 뽑고 전세를 뒤집었다.

채태인,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상수의 투수 앞 보내기번트 때 1루수 오승택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만루가 됐다.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나바로가 3타점짜리 싹쓸이 우전 안타를 터트려 삼성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도 박석민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나바로는 8회 투런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를 굳혔다. 나바로는 이 홈런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7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가 8회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 포함, 두 점을 만회한 터라 나바로의 앞선 홈런은 더욱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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