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국경 통제…난민선 전복 34명 숨져

입력 2015.09.14 (06:27) 수정 2015.09.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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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던 독일도 급기야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인 조처라고는 하지만, 급격한 난민 유입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이 급격한 난민 유입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선언했습니다.

우선 난민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경로인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집중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독일로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 유입을 제한하고, 질서정연한 수용 절차를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첫 단계로 오스트리아를 출발해 독일로 향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독일은 유럽 역내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 회원국이지만, 최근 오스트리아를 통한 급격한 난민 유입으로 난민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행의 관문인 뮌헨에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난민 만 3천여 명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인터뷰> 디터 라이터(뮌헨 시장) : "안타깝게도 이들을 어디에다 수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에게 해 해안에서는 또다시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숨진 난민 중에는 갓난아이 4명과 어린이 1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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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도 국경 통제…난민선 전복 34명 숨져
    • 입력 2015-09-14 06:28:03
    • 수정2015-09-14 1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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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이던 독일도 급기야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인 조처라고는 하지만, 급격한 난민 유입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이 급격한 난민 유입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선언했습니다.

우선 난민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경로인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집중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독일로 쏟아져 들어오는 난민 유입을 제한하고, 질서정연한 수용 절차를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첫 단계로 오스트리아를 출발해 독일로 향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독일은 유럽 역내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 회원국이지만, 최근 오스트리아를 통한 급격한 난민 유입으로 난민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행의 관문인 뮌헨에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난민 만 3천여 명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인터뷰> 디터 라이터(뮌헨 시장) : "안타깝게도 이들을 어디에다 수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에게 해 해안에서는 또다시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숨진 난민 중에는 갓난아이 4명과 어린이 1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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