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기록은 모두 내 차지”

입력 2015.09.14 (06:53) 수정 2015.09.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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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 역사에서 최연소 관련한 기록은 모두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8)가 갈아치울 태세다.

리디아 고는 13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종전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인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모건 프레슬(미국)의 18세 10개월 9일을 5개월여 앞당겼다.

이번 대회는 리디아 고가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다음 메이저 대회는 2016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이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 2라운드 공동 5위에 이어 3라운드 공동 3위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보던 리디아 고는 이날 7번 홀까지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3타를 뒤졌으나 끝내 역전에 성공,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최연소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지금까지 그가 세운 최연소 기록은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2012년 1월 호주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것부터 따져도 어림잡아 10개나 된다.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우승하며 14세 9개월로 남녀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같은 해 8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을 제패,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4개월)도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

또 2013년 2월에는 뉴질랜드오픈 정상에 오르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10개월)을 수립했고 같은 해 8월 LPGA 투어 캐나다오픈 2연패에 성공하며 최연소 LPGA 투어 2승(16세 4개월)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13년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그는 2014년 7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그해 11월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아 역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올해 2월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최연소 관련 기록을 하나 더 늘린 리디아 고는 이날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으로 최연소에 관한 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천재 골프 소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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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최연소 기록은 모두 내 차지”
    • 입력 2015-09-14 06:53:08
    • 수정2015-09-14 14:19:08
    연합뉴스
세계 골프 역사에서 최연소 관련한 기록은 모두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8)가 갈아치울 태세다. 리디아 고는 13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종전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인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모건 프레슬(미국)의 18세 10개월 9일을 5개월여 앞당겼다. 이번 대회는 리디아 고가 '메이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다음 메이저 대회는 2016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이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공동 11위, 2라운드 공동 5위에 이어 3라운드 공동 3위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보던 리디아 고는 이날 7번 홀까지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3타를 뒤졌으나 끝내 역전에 성공,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최연소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지금까지 그가 세운 최연소 기록은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2012년 1월 호주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것부터 따져도 어림잡아 10개나 된다.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우승하며 14세 9개월로 남녀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같은 해 8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을 제패,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4개월)도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 또 2013년 2월에는 뉴질랜드오픈 정상에 오르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10개월)을 수립했고 같은 해 8월 LPGA 투어 캐나다오픈 2연패에 성공하며 최연소 LPGA 투어 2승(16세 4개월)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13년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그는 2014년 7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그해 11월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아 역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올해 2월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최연소 관련 기록을 하나 더 늘린 리디아 고는 이날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으로 최연소에 관한 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천재 골프 소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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