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잇단 화산·지진…요동치는 일본 열도

입력 2015.09.14 (23:34) 수정 2015.09.15 (00: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일본 열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 도쿄와 홋카이도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규슈 섬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화산 분출과 지진 발생이 잇따르면서 일본에서 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 먼저 오늘 아침 화산 연기가 대규모로 분출한 아소산으로 가보시죠.

규슈 섬 구마모토 현에 있는 아소산은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입니다.

화산 연기가 갑자기 맹렬하게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부터인데요.

연기는 화구에서 2천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주변으로 화산재와 화산암이 마구 날아다니고 떨어졌습니다.

화산 관리소와 대피소는 화산재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죠.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오전 10시 10분, 일본 기상청이 분출 경계 수위를 2에서 3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분화구 반경 4km 구간에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구마모토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분출 당시 등반객과 관리소 직원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이 화산은 지난달 재가동한 센다이 원전에서 불과 160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난 주말 도쿄와 홋카이도에서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잖아요?

<답변>
네, 지난 12일 아침이었죠.

도쿄 신주쿠 역이 굉음을 내며 심하게 요동칩니다.

도쿄 연안 57km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건데요.

심한 진동에 전철들이 멈춰 섰고, 건물 담장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되고 승강기가 멈춰서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 : "처음에는 작은 진동이 있었고, 그 다음에 땅밑이 들어올려지는 듯 들썩거렸어요."

같은 날인 12일 밤 10시 경에는 홋카이도 근해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각이 자주 움직이고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는 건 필리판 판 밑으로 이동하는 태평양 판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그만큼 지진 에너지가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어 머지않아 규모 7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잇단 화산·지진…요동치는 일본 열도
    • 입력 2015-09-14 23:37:56
    • 수정2015-09-15 00:18:3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요즘 일본 열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 도쿄와 홋카이도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규슈 섬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화산 분출과 지진 발생이 잇따르면서 일본에서 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구요?

<리포트>

네, 먼저 오늘 아침 화산 연기가 대규모로 분출한 아소산으로 가보시죠.

규슈 섬 구마모토 현에 있는 아소산은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입니다.

화산 연기가 갑자기 맹렬하게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부터인데요.

연기는 화구에서 2천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주변으로 화산재와 화산암이 마구 날아다니고 떨어졌습니다.

화산 관리소와 대피소는 화산재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죠.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오전 10시 10분, 일본 기상청이 분출 경계 수위를 2에서 3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분화구 반경 4km 구간에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구마모토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분출 당시 등반객과 관리소 직원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이 화산은 지난달 재가동한 센다이 원전에서 불과 160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난 주말 도쿄와 홋카이도에서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잖아요?

<답변>
네, 지난 12일 아침이었죠.

도쿄 신주쿠 역이 굉음을 내며 심하게 요동칩니다.

도쿄 연안 57km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건데요.

심한 진동에 전철들이 멈춰 섰고, 건물 담장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수도관이 파열되고 승강기가 멈춰서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 : "처음에는 작은 진동이 있었고, 그 다음에 땅밑이 들어올려지는 듯 들썩거렸어요."

같은 날인 12일 밤 10시 경에는 홋카이도 근해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각이 자주 움직이고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는 건 필리판 판 밑으로 이동하는 태평양 판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그만큼 지진 에너지가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어 머지않아 규모 7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