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거리 로켓 발사’에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

입력 2015.09.15 (21:01) 수정 2015.09.15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추가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핵과 미사일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북한이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모처럼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첫 소식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원자력연구원장은 미국 등의 적대정책이 계속될 경우 언제든 핵무기로 대답할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의 모든 핵시설이 정상 가동중이며, 각종 핵무기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어젯밤에는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한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위성들이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 하늘 높이 치솟는 장면을 똑똑히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무 책임자가 관영 통신사에 입장을 밝히는 형식을 빌려 발표 수위는 조절했지만, 우려했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공개 거론한 것입니다.

오는 25일 미중 정상회담과 다음달 10일 당창건 70주년, 한미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주요 정치 일정을 감안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함으로써 대내 단합 및 국제 사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판단됩니다."

어느 쪽이든 북한이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포함해 이른바 8.25 합의 이행은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장거리 로켓 발사’에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
    • 입력 2015-09-15 21:02:27
    • 수정2015-09-15 21:55:4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창건 70주년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와 추가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핵과 미사일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북한이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모처럼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첫 소식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원자력연구원장은 미국 등의 적대정책이 계속될 경우 언제든 핵무기로 대답할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의 모든 핵시설이 정상 가동중이며, 각종 핵무기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어젯밤에는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한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위성들이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 하늘 높이 치솟는 장면을 똑똑히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무 책임자가 관영 통신사에 입장을 밝히는 형식을 빌려 발표 수위는 조절했지만, 우려했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공개 거론한 것입니다.

오는 25일 미중 정상회담과 다음달 10일 당창건 70주년, 한미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주요 정치 일정을 감안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함으로써 대내 단합 및 국제 사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판단됩니다."

어느 쪽이든 북한이 실제 도발을 강행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포함해 이른바 8.25 합의 이행은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