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또 편파판정 의혹…멀고 먼 ‘정정당당’
입력 2015.09.15 (21:49)
수정 2015.09.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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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조작 혐의로 아직도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에 다시 한 번 판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다시 불거진 태권도 판정 논란, 이번에는 어떤 사례인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동아대 총장기 태권도 품새 대회.
판정 논란은 고려와 태백 품새를 겨룬 8강에서 오른쪽 선수가 이기면서 불거졌습니다.
채점 기준상, 무릎 높이에서 첫 발을 차야하지만, 왼쪽 선수와 달리 오른쪽 선수는 무릎 아래에서 첫 발을 찹니다.
또, 골반을 틀어 지지발이 180도 돌아가야 하지만, 오른쪽 선수는 지지발이 정확히 돌지 않습니다.
균형을 잡는 모습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나고, 앞차기를 할 때 모아야 할 발가락까지 벌어집니다.
따라서 규정상, 왼쪽 선수보다 오른쪽 선수가 더 감점을 받고 져야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인터뷰> 태권도 심판(음성변조) : "(품새)정확성이라는 부분은 객관화돼 있기 때문에 지금 정확성에서도 홍(오른쪽)선수가 이겼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잘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협회 품새 심판위원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재윤(대한태권도협회 품새심판위원장) : "분석을 그것만 가지고는 볼 수가 없고요. 태백 두 번째 품새에서도 이(오른)쪽 아이가 많이 잘한 것 같긴 한데..."
불과 2년 전 승부조작 논란으로 아직도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
끊이지 않는 편파판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유명무실한 소청제도를 개선하고, 채점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 마련과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승부조작 혐의로 아직도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에 다시 한 번 판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다시 불거진 태권도 판정 논란, 이번에는 어떤 사례인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동아대 총장기 태권도 품새 대회.
판정 논란은 고려와 태백 품새를 겨룬 8강에서 오른쪽 선수가 이기면서 불거졌습니다.
채점 기준상, 무릎 높이에서 첫 발을 차야하지만, 왼쪽 선수와 달리 오른쪽 선수는 무릎 아래에서 첫 발을 찹니다.
또, 골반을 틀어 지지발이 180도 돌아가야 하지만, 오른쪽 선수는 지지발이 정확히 돌지 않습니다.
균형을 잡는 모습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나고, 앞차기를 할 때 모아야 할 발가락까지 벌어집니다.
따라서 규정상, 왼쪽 선수보다 오른쪽 선수가 더 감점을 받고 져야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인터뷰> 태권도 심판(음성변조) : "(품새)정확성이라는 부분은 객관화돼 있기 때문에 지금 정확성에서도 홍(오른쪽)선수가 이겼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잘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협회 품새 심판위원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재윤(대한태권도협회 품새심판위원장) : "분석을 그것만 가지고는 볼 수가 없고요. 태백 두 번째 품새에서도 이(오른)쪽 아이가 많이 잘한 것 같긴 한데..."
불과 2년 전 승부조작 논란으로 아직도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
끊이지 않는 편파판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유명무실한 소청제도를 개선하고, 채점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 마련과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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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또 편파판정 의혹…멀고 먼 ‘정정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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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5 21:50:18
- 수정2015-09-15 22:25:58
<앵커 멘트>
승부조작 혐의로 아직도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에 다시 한 번 판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다시 불거진 태권도 판정 논란, 이번에는 어떤 사례인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동아대 총장기 태권도 품새 대회.
판정 논란은 고려와 태백 품새를 겨룬 8강에서 오른쪽 선수가 이기면서 불거졌습니다.
채점 기준상, 무릎 높이에서 첫 발을 차야하지만, 왼쪽 선수와 달리 오른쪽 선수는 무릎 아래에서 첫 발을 찹니다.
또, 골반을 틀어 지지발이 180도 돌아가야 하지만, 오른쪽 선수는 지지발이 정확히 돌지 않습니다.
균형을 잡는 모습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나고, 앞차기를 할 때 모아야 할 발가락까지 벌어집니다.
따라서 규정상, 왼쪽 선수보다 오른쪽 선수가 더 감점을 받고 져야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인터뷰> 태권도 심판(음성변조) : "(품새)정확성이라는 부분은 객관화돼 있기 때문에 지금 정확성에서도 홍(오른쪽)선수가 이겼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잘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협회 품새 심판위원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재윤(대한태권도협회 품새심판위원장) : "분석을 그것만 가지고는 볼 수가 없고요. 태백 두 번째 품새에서도 이(오른)쪽 아이가 많이 잘한 것 같긴 한데..."
불과 2년 전 승부조작 논란으로 아직도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
끊이지 않는 편파판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유명무실한 소청제도를 개선하고, 채점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 마련과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승부조작 혐의로 아직도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에 다시 한 번 판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다시 불거진 태권도 판정 논란, 이번에는 어떤 사례인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동아대 총장기 태권도 품새 대회.
판정 논란은 고려와 태백 품새를 겨룬 8강에서 오른쪽 선수가 이기면서 불거졌습니다.
채점 기준상, 무릎 높이에서 첫 발을 차야하지만, 왼쪽 선수와 달리 오른쪽 선수는 무릎 아래에서 첫 발을 찹니다.
또, 골반을 틀어 지지발이 180도 돌아가야 하지만, 오른쪽 선수는 지지발이 정확히 돌지 않습니다.
균형을 잡는 모습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나고, 앞차기를 할 때 모아야 할 발가락까지 벌어집니다.
따라서 규정상, 왼쪽 선수보다 오른쪽 선수가 더 감점을 받고 져야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인터뷰> 태권도 심판(음성변조) : "(품새)정확성이라는 부분은 객관화돼 있기 때문에 지금 정확성에서도 홍(오른쪽)선수가 이겼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잘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협회 품새 심판위원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안재윤(대한태권도협회 품새심판위원장) : "분석을 그것만 가지고는 볼 수가 없고요. 태백 두 번째 품새에서도 이(오른)쪽 아이가 많이 잘한 것 같긴 한데..."
불과 2년 전 승부조작 논란으로 아직도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태권도계.
끊이지 않는 편파판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유명무실한 소청제도를 개선하고, 채점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 마련과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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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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