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플랩? 파넨카? 재미있는 축구 기술의 세계

<앵커 멘트>

'플립플랩'과 '파넨카', '라보나'.

이 알쏭달쏭한 용어들은 축구 기술을 설명하는 말들인데요.

축구 보는 재미를 더하는 여러가지 축구 기술 용어들을 한지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눈 깜짝할 사이 방향을 바꿔 공을 빼냅니다.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의 전매특허인 '플립플랩'입니다.

공을 발 바깥쪽으로 밀었다가 빠르게 안쪽으로 다시 가져오면서 상대를 속이는 드리블 기술입니다.

<녹취> 원지식(서울시 오산고 1학년) : "아웃사이드로 치고, 인사이드로 다시 빠르게 치면 플립플랩이 됩니다"

뒷꿈치를 이용해 상대 키를 넘기는 사포 기술.

올해 스페인 국왕컵에서 네이마르가 사용했는데, 상대를 조롱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즐겨쓰던 마르세유 턴은 공을 몰고가다 360도 회전해 수비를 따돌리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마라도나도 이 기술을 우아하게 구사했습니다.

또한, 지난 1976년 체코의 안토닌 파넨카가 처음 선보인 이후 강심장의 상징으로 불리는 '파넨카 킥'.

다리를 꼬는 탱고 스텝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라보나' 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기술이 축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