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공포의 나이테’ 조화롭게 합작한 338타점

입력 2015.09.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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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나·이·테(나성범·이호준·에릭 테임즈) 트리오'가 쓸어담은 타점은 총 338타점에 이른다.

NC의 시즌 팀 타점인 696타점의 절반 가까이를 이들이 만들었다. KBO리그 최강의 중심타선이라 부를 만하다.

이호준(39)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케이티 위즈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리면서 시즌 타점이 99점에서 103점으로 뛰어올랐다.

나성범(26)은 같은 경기에서 3점포를 쏘아 올려 시즌 타점을 112점으로 끌어올렸다.

테임즈(29)는 이날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이미 123타점을 올려놓은 상태다.

KBO리그에서 한 팀이 한 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올린 타자 3명이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기준으로 올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총 10명. 이 가운데 테임즈가 2위, 나성범 5위, 이호준 7위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이같은 결과를 냈다. 서로 똑같은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었더라면 3명이 나란히 출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테임즈는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2번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시즌 첫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은 데 이어 KBO 전인미답의 기록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중이다. 도루 4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홈런과 도루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테임즈는 '거포준족'이다. 여기에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0.376)까지 유지하고 있다. 힘 있고 발 빠르고 정교함까지 갖춘 완성형 타자다.

거액(총 100만달러)을 받고 뛰는 외국인 타자로서 자기 역할을 100%, 혹은 그 이상 수행하는 테임즈다.

나성범은 NC의 미래다. 팀 창단과 함께 201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는 중이다.

지난해 그는 타율 0.329에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토종 해결사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는 주루에 욕심을 내 20홈런-20도루를 먼저 달성했다. 현재 타율 0.325, 25홈런, 112타점, 98득점, 22도루 등을 기록 중인 나성범은 30홈런-30도루,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100타점-100득점 등을 바라보고 있다.

이호준은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번 만루포로 이호준은 KBO 통산 27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한국 나이로 마흔에 이룬 쾌거여서 더욱 값지다.

이호준은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적이 있다. 10년 후에 당시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생산해낸 것이다.

또 100타점을 넘긴 것은 2004년(112타점)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지난 6월 18일에는 개인 통산 300홈런을 완성했다. KBO 통산 8호다. 꾸준한 관리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이호준의 모습은 젊은 팀 NC에 큰 본보기가 된다.

이호준은 이번 만루포로 20홈런, 100타점은 물론 통산 1천700안타 기록까지 한꺼번에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호준은 19홈런, 99타점, 통산 1천699안타 등 온갖 '아홉수'에 걸려 있었으나 만루포 한 방으로 통쾌하게 해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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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공포의 나이테’ 조화롭게 합작한 338타점
    • 입력 2015-09-16 08:58:59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나·이·테(나성범·이호준·에릭 테임즈) 트리오'가 쓸어담은 타점은 총 338타점에 이른다. NC의 시즌 팀 타점인 696타점의 절반 가까이를 이들이 만들었다. KBO리그 최강의 중심타선이라 부를 만하다. 이호준(39)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케이티 위즈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리면서 시즌 타점이 99점에서 103점으로 뛰어올랐다. 나성범(26)은 같은 경기에서 3점포를 쏘아 올려 시즌 타점을 112점으로 끌어올렸다. 테임즈(29)는 이날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이미 123타점을 올려놓은 상태다. KBO리그에서 한 팀이 한 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올린 타자 3명이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기준으로 올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총 10명. 이 가운데 테임즈가 2위, 나성범 5위, 이호준 7위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이같은 결과를 냈다. 서로 똑같은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었더라면 3명이 나란히 출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테임즈는 올해 사이클링 히트를 2번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시즌 첫 20홈런-20도루,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은 데 이어 KBO 전인미답의 기록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중이다. 도루 4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홈런과 도루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테임즈는 '거포준족'이다. 여기에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0.376)까지 유지하고 있다. 힘 있고 발 빠르고 정교함까지 갖춘 완성형 타자다. 거액(총 100만달러)을 받고 뛰는 외국인 타자로서 자기 역할을 100%, 혹은 그 이상 수행하는 테임즈다. 나성범은 NC의 미래다. 팀 창단과 함께 201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는 중이다. 지난해 그는 타율 0.329에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토종 해결사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는 주루에 욕심을 내 20홈런-20도루를 먼저 달성했다. 현재 타율 0.325, 25홈런, 112타점, 98득점, 22도루 등을 기록 중인 나성범은 30홈런-30도루,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100타점-100득점 등을 바라보고 있다. 이호준은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번 만루포로 이호준은 KBO 통산 27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한국 나이로 마흔에 이룬 쾌거여서 더욱 값지다. 이호준은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적이 있다. 10년 후에 당시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생산해낸 것이다. 또 100타점을 넘긴 것은 2004년(112타점)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지난 6월 18일에는 개인 통산 300홈런을 완성했다. KBO 통산 8호다. 꾸준한 관리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이호준의 모습은 젊은 팀 NC에 큰 본보기가 된다. 이호준은 이번 만루포로 20홈런, 100타점은 물론 통산 1천700안타 기록까지 한꺼번에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호준은 19홈런, 99타점, 통산 1천699안타 등 온갖 '아홉수'에 걸려 있었으나 만루포 한 방으로 통쾌하게 해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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