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헝가리·터키, 국경 차단…난민들 어디로?

입력 2015.09.16 (21:38) 수정 2015.09.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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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일부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국경 차단에 나섰습니다.

난민들은 우회로 찾기에 나섰지만,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난민 수천여명이 굳게 닫힌 국경문을 열라며 시위를 벌입니다.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헝가리가 국경을 막고, 난민들의 입국을 전면 차단한 겁니다.

<녹취> 시리아(난민)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게 전부입니다."

국경 통제는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헝가리,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가 국경 봉쇄에 나섰고, 네덜란드와 핀란드, 터키 등도 출입국 심사를 강화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난민 사태에 유럽 내 자유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난민들도 우회로를 찾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국경이 막힌 헝가리 대신, 크로아티아를 거쳐 서유럽으로 향하는 경로입니다.

그러나, 이 곳엔 발칸전쟁 당시의 지뢰가 남아있어 인명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요구하며 난민 분산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난민 문제는 유럽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는 유럽연합의 책임입니다."

유럽 연합이 난민 대책 합의에 실패하면서, 난민 사태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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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헝가리·터키, 국경 차단…난민들 어디로?
    • 입력 2015-09-16 21:39:14
    • 수정2015-09-16 22:02:29
    뉴스 9
<앵커 멘트>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일부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국경 차단에 나섰습니다.

난민들은 우회로 찾기에 나섰지만,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난민 수천여명이 굳게 닫힌 국경문을 열라며 시위를 벌입니다.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헝가리가 국경을 막고, 난민들의 입국을 전면 차단한 겁니다.

<녹취> 시리아(난민)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게 전부입니다."

국경 통제는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헝가리,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가 국경 봉쇄에 나섰고, 네덜란드와 핀란드, 터키 등도 출입국 심사를 강화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난민 사태에 유럽 내 자유통행을 보장한 솅겐 조약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난민들도 우회로를 찾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국경이 막힌 헝가리 대신, 크로아티아를 거쳐 서유럽으로 향하는 경로입니다.

그러나, 이 곳엔 발칸전쟁 당시의 지뢰가 남아있어 인명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요구하며 난민 분산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난민 문제는 유럽 전체가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이는 유럽연합의 책임입니다."

유럽 연합이 난민 대책 합의에 실패하면서, 난민 사태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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