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차단 항의’…헝가리 난민·경찰 충돌

입력 2015.09.17 (09:41) 수정 2015.09.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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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헝가리 경찰이 국경 차단에 항의하는 난민들에게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난민 사태가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자, 유럽 각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놀란 난민들이 급히 대피합니다.

최루가스를 마신 여성과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난민들이 돌과 물병을 던지며 맞서자, 경찰도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섭니다.

국경 차단 조처에 항의하던 난민들과 헝가리 경찰이 충돌한 것입니다.

헝가리 국경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헝가리 충돌 사태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기초해 대우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유럽과 아시아 지도자들을 향한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헝가리의 국경 차단에 상당수의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난민들의 이동을 돕겠다고 밝혔지만, 인접국인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국경 통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난민 수 천여명이 세르비아 남부 마케도니아 국경에 속속 도착하고 있어 발칸 루트의 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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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 차단 항의’…헝가리 난민·경찰 충돌
    • 입력 2015-09-17 09:42:17
    • 수정2015-09-17 1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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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헝가리 경찰이 국경 차단에 항의하는 난민들에게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난민 사태가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자, 유럽 각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놀란 난민들이 급히 대피합니다.

최루가스를 마신 여성과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난민들이 돌과 물병을 던지며 맞서자, 경찰도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섭니다.

국경 차단 조처에 항의하던 난민들과 헝가리 경찰이 충돌한 것입니다.

헝가리 국경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헝가리 충돌 사태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난민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기초해 대우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유럽과 아시아 지도자들을 향한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헝가리의 국경 차단에 상당수의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난민들의 이동을 돕겠다고 밝혔지만, 인접국인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국경 통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난민 수 천여명이 세르비아 남부 마케도니아 국경에 속속 도착하고 있어 발칸 루트의 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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