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초제 10년째 사장…600만 불 수출 무산
입력 2015.09.17 (21:39)
수정 2015.09.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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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영농법인이 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은 '천연 발효 제초제'를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지만 10년째 사용 허가를 못 얻고 있습니다.
600만 달러 수출 계약도 물거품이 됐는데요.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영농법인이 지난 2천 6년 특허 등록을 마친 천연 발효 제초제입니다.
배추밭에 직접 뿌려봤습니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잡초만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영농법인은 이 특허품으로 미국 무역회사와 6백만 달러에 가까운 수출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하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은 자동 파기됐습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돼서 결국른 594만불이라고 하는 수출의 꿈이 날아가 버린 그런 허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농정당국은 유기농 같은 친환경 농법에는 현행법상 제초제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풀을 뽑거나 베거나 그런 방법들이나 멀칭(비닐 덮기)이나 이런 방법으로 하라는 것이지, 제초제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영농법인측은 천연제초제의 효능은 인정하면서도 인증을 불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제초제 회사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합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심의위원 13명 중에 9명이 화학 제초제를 만드는 회사하고 연관이 돼서 나온 분들로 구성이 돼 있었어요."
우리 농민들이 애써 개발한 특허품이 10년 째 인증을 받지 못한 사이 미국과 일본같은 농업선진국들은 천연제초제 허가는 물론 사용까지 권장하며 친환경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한 영농법인이 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은 '천연 발효 제초제'를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지만 10년째 사용 허가를 못 얻고 있습니다.
600만 달러 수출 계약도 물거품이 됐는데요.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영농법인이 지난 2천 6년 특허 등록을 마친 천연 발효 제초제입니다.
배추밭에 직접 뿌려봤습니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잡초만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영농법인은 이 특허품으로 미국 무역회사와 6백만 달러에 가까운 수출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하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은 자동 파기됐습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돼서 결국른 594만불이라고 하는 수출의 꿈이 날아가 버린 그런 허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농정당국은 유기농 같은 친환경 농법에는 현행법상 제초제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풀을 뽑거나 베거나 그런 방법들이나 멀칭(비닐 덮기)이나 이런 방법으로 하라는 것이지, 제초제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영농법인측은 천연제초제의 효능은 인정하면서도 인증을 불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제초제 회사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합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심의위원 13명 중에 9명이 화학 제초제를 만드는 회사하고 연관이 돼서 나온 분들로 구성이 돼 있었어요."
우리 농민들이 애써 개발한 특허품이 10년 째 인증을 받지 못한 사이 미국과 일본같은 농업선진국들은 천연제초제 허가는 물론 사용까지 권장하며 친환경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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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제초제 10년째 사장…600만 불 수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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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7 21:41:02
- 수정2015-09-17 22:28:16
<앵커 멘트>
한 영농법인이 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은 '천연 발효 제초제'를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지만 10년째 사용 허가를 못 얻고 있습니다.
600만 달러 수출 계약도 물거품이 됐는데요.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영농법인이 지난 2천 6년 특허 등록을 마친 천연 발효 제초제입니다.
배추밭에 직접 뿌려봤습니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잡초만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영농법인은 이 특허품으로 미국 무역회사와 6백만 달러에 가까운 수출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하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은 자동 파기됐습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돼서 결국른 594만불이라고 하는 수출의 꿈이 날아가 버린 그런 허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농정당국은 유기농 같은 친환경 농법에는 현행법상 제초제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풀을 뽑거나 베거나 그런 방법들이나 멀칭(비닐 덮기)이나 이런 방법으로 하라는 것이지, 제초제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영농법인측은 천연제초제의 효능은 인정하면서도 인증을 불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제초제 회사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합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심의위원 13명 중에 9명이 화학 제초제를 만드는 회사하고 연관이 돼서 나온 분들로 구성이 돼 있었어요."
우리 농민들이 애써 개발한 특허품이 10년 째 인증을 받지 못한 사이 미국과 일본같은 농업선진국들은 천연제초제 허가는 물론 사용까지 권장하며 친환경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한 영농법인이 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은 '천연 발효 제초제'를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지만 10년째 사용 허가를 못 얻고 있습니다.
600만 달러 수출 계약도 물거품이 됐는데요.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영농법인이 지난 2천 6년 특허 등록을 마친 천연 발효 제초제입니다.
배추밭에 직접 뿌려봤습니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잡초만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영농법인은 이 특허품으로 미국 무역회사와 6백만 달러에 가까운 수출 계약까지 맺었습니다.
하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은 자동 파기됐습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돼서 결국른 594만불이라고 하는 수출의 꿈이 날아가 버린 그런 허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농정당국은 유기농 같은 친환경 농법에는 현행법상 제초제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풀을 뽑거나 베거나 그런 방법들이나 멀칭(비닐 덮기)이나 이런 방법으로 하라는 것이지, 제초제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영농법인측은 천연제초제의 효능은 인정하면서도 인증을 불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제초제 회사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합니다.
<인터뷰> 오형근(천연 발효제초제 개발 영농법인) : "심의위원 13명 중에 9명이 화학 제초제를 만드는 회사하고 연관이 돼서 나온 분들로 구성이 돼 있었어요."
우리 농민들이 애써 개발한 특허품이 10년 째 인증을 받지 못한 사이 미국과 일본같은 농업선진국들은 천연제초제 허가는 물론 사용까지 권장하며 친환경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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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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