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5승·박기혁 결승타’ kt, 기아에 고춧가루

입력 2015.09.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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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5위 싸움으로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케이티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박기혁의 2타점 결승타를 엮어 KIA를 3-1로 제압했다.

케이티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7승 9패로 열세를 조금 만회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에 한 경기 차로 뒤진 6위 KIA는 이날 패배로 롯데와 승차를 줄일 기회를 날렸다. 롯데가 두산 베어스에 0-13으로 완패했지만 KIA도 지는 바람에 두 팀의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고졸 신인 엄상백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4회 김주찬에게 얻어맞은 솔로 홈런이 이날 엄상백과 케이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면 시즌 9승째에 도전한 KIA 선발 임준혁도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5패째를 당했다.

케이티가 먼저 앞섰다. 4회초 1사 후 김상현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놓고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는 바로 4회말 반격에서 1사 후 김주찬이 엄상백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균형을 되찾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케이티 공격에서다.

1사 후 박경수가 우전안타를 치고나갔고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나서 김사현의 우전안타로 주자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결승점을 올렸다.

케이티는 엄상백이 물러난 뒤 홍성용(⅔이닝)-최원재(⅓이닝)-김재윤(2이닝)-조무근(1이닝)이 이어 던지며 두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KIA는 9회 2사 후 케이티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과 신종길의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원섭 타석에서 2루 주자 강한울이 3루로 뛰다 잡혀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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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백 5승·박기혁 결승타’ kt, 기아에 고춧가루
    • 입력 2015-09-17 22:19:47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5위 싸움으로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케이티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박기혁의 2타점 결승타를 엮어 KIA를 3-1로 제압했다. 케이티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7승 9패로 열세를 조금 만회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에 한 경기 차로 뒤진 6위 KIA는 이날 패배로 롯데와 승차를 줄일 기회를 날렸다. 롯데가 두산 베어스에 0-13으로 완패했지만 KIA도 지는 바람에 두 팀의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고졸 신인 엄상백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4회 김주찬에게 얻어맞은 솔로 홈런이 이날 엄상백과 케이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반면 시즌 9승째에 도전한 KIA 선발 임준혁도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5패째를 당했다. 케이티가 먼저 앞섰다. 4회초 1사 후 김상현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놓고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는 바로 4회말 반격에서 1사 후 김주찬이 엄상백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균형을 되찾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케이티 공격에서다. 1사 후 박경수가 우전안타를 치고나갔고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나서 김사현의 우전안타로 주자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결승점을 올렸다. 케이티는 엄상백이 물러난 뒤 홍성용(⅔이닝)-최원재(⅓이닝)-김재윤(2이닝)-조무근(1이닝)이 이어 던지며 두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KIA는 9회 2사 후 케이티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과 신종길의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원섭 타석에서 2루 주자 강한울이 3루로 뛰다 잡혀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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