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타이완 대선전 본격화…양안 관계 긴장 고조

입력 2015.09.18 (07:25) 수정 2015.09.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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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모두 여성 후보를 내세운 타이완 대선이 내년 1월 투표일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현재로선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해 벌써부터 양안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선거관리위원회가 차기 총통 선거일을 내년 1월 16일로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뤼우이조우(타이완 선거관리위윈회) : "오늘부터 법정 선거기간에 돌입하지만 정식 선거운동은 12월 19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집권 국민당은 67살 훙슈주 전 입법원 부원장을, 야당 민진당은 58살 차이잉원 주석을 후보로 내세운 상탭니다.

타이완 최초의 여성 후보간 맞대결입니다.

현재로선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양상입니다.

현지매체의 조사 결과, 차이잉원 후보의 지지율이 44.2%로, 24.7%에 그친 훙슈주 후보를 큰 차로 따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완 독립을 주창해온 민진당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면서 벌써부터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는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새로 출범하는 타이완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 양안관계가 파탄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스인(타이완 담강대학 교수) : "(중국의 정책에) 차이잉원 후보가 분명히 (강경)대응할 것이고, 그렇게 주고받으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달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타이완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올릴 예정이어서 양안관계가 중미간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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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타이완 대선전 본격화…양안 관계 긴장 고조
    • 입력 2015-09-18 07:28:20
    • 수정2015-09-18 08: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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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모두 여성 후보를 내세운 타이완 대선이 내년 1월 투표일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현재로선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해 벌써부터 양안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선거관리위원회가 차기 총통 선거일을 내년 1월 16일로 확정했습니다.

<인터뷰> 뤼우이조우(타이완 선거관리위윈회) : "오늘부터 법정 선거기간에 돌입하지만 정식 선거운동은 12월 19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집권 국민당은 67살 훙슈주 전 입법원 부원장을, 야당 민진당은 58살 차이잉원 주석을 후보로 내세운 상탭니다.

타이완 최초의 여성 후보간 맞대결입니다.

현재로선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양상입니다.

현지매체의 조사 결과, 차이잉원 후보의 지지율이 44.2%로, 24.7%에 그친 훙슈주 후보를 큰 차로 따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완 독립을 주창해온 민진당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면서 벌써부터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는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새로 출범하는 타이완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 양안관계가 파탄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스인(타이완 담강대학 교수) : "(중국의 정책에) 차이잉원 후보가 분명히 (강경)대응할 것이고, 그렇게 주고받으면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달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타이완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올릴 예정이어서 양안관계가 중미간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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