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

입력 2015.09.18 (22:15) 수정 2015.09.18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말 이지영의 역전 2타점 결승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포로 7점을 뽑아 10-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삼성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바로의 타구가 두산 유격수 허경민에게 잡히고, 다음 누를 향해 출발한 두 주자가 모두 아웃되면서 삼중살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시즌 3번째이자 한국프로야구 통산 61번째 삼중살이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2사 후 채태인이 우월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3회에는 이흥련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두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두산은 4회 1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의 연속 타자 홈런을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허경민의 우전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2사 후 김상수·구자욱·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5회 2사 1, 3루, 6회 2사 1, 2루, 7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날리며 두산에 끌려갔다.

8회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박석민의 볼넷과 최태인의 투수 옆 내야안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나바로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쳐 승기를 굳혔다.

최근 7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인 나바로는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4위 두산은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해 3위 넥센 히어로즈에 2게임 차로 더 멀어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두산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
    • 입력 2015-09-18 22:15:44
    • 수정2015-09-18 22:16:35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말 이지영의 역전 2타점 결승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포로 7점을 뽑아 10-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삼성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바로의 타구가 두산 유격수 허경민에게 잡히고, 다음 누를 향해 출발한 두 주자가 모두 아웃되면서 삼중살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시즌 3번째이자 한국프로야구 통산 61번째 삼중살이다.

하지만 삼성은 2회말 2사 후 채태인이 우월 솔로포를 쳐 선취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3회에는 이흥련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두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두산은 4회 1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의 연속 타자 홈런을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허경민의 우전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2사 후 김상수·구자욱·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5회 2사 1, 3루, 6회 2사 1, 2루, 7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날리며 두산에 끌려갔다.

8회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박석민의 볼넷과 최태인의 투수 옆 내야안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나바로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쳐 승기를 굳혔다.

최근 7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인 나바로는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4위 두산은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해 3위 넥센 히어로즈에 2게임 차로 더 멀어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