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구제금융 후 한 달’…그리스는 지금

입력 2015.09.19 (07:29) 수정 2015.09.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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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가 지난달 EU의 3차 구제금융으로 국가부도 위기는 벗어났지만, 경제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는 내일(20일)총선을 치릅니다.

구제금융후 한 달, 그리스의 모습을 우정화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자본주의를 타도하자!"

그리스의 3차 구제 금융에 반대하는 집회.

아테네에선 구제금융으로 경제가 파탄났다며 EU 탈퇴 주장이 여전히 수그러들지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디미트리스 코촘파스(그리스 공산당 사무총장) : “(시리자 정권은)그 동안 국민들을 속여왔습니다.이제 우리가 나설 때입니다."

구제 금융에 대한 반감은 20, 30대 사이에서 두드러집니다.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스타마티오스 사바니스(실업자) : "정부에 더 이상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자리는 개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아테네에서 임대료가 비싼 지역 중 한 곳입니다.

경제위기 전에는 모든 곳이 들어차 있었는데, 이제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렇게 비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 같은 불황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3차 구제금융으로 재정 지출과 연금 지급액을 대폭 줄여야 하는데, 소비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산업의 90%가 서비스업에 몰려있는 기형적인 구조가 그대로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디미트리스 오티로포이로스(아테네 국민대 경제행정학 교수) : "경제위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총선 이후 세금이 올라갈 것이고,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리스는 내일 총선을 치릅니다.

누가 정권을 잡든 개혁을 실천하면서, 경제를 살려야 해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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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9 07:31:38
    • 수정2015-09-19 0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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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지난달 EU의 3차 구제금융으로 국가부도 위기는 벗어났지만, 경제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는 내일(20일)총선을 치릅니다.

구제금융후 한 달, 그리스의 모습을 우정화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자본주의를 타도하자!"

그리스의 3차 구제 금융에 반대하는 집회.

아테네에선 구제금융으로 경제가 파탄났다며 EU 탈퇴 주장이 여전히 수그러들지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디미트리스 코촘파스(그리스 공산당 사무총장) : “(시리자 정권은)그 동안 국민들을 속여왔습니다.이제 우리가 나설 때입니다."

구제 금융에 대한 반감은 20, 30대 사이에서 두드러집니다.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스타마티오스 사바니스(실업자) : "정부에 더 이상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자리는 개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아테네에서 임대료가 비싼 지역 중 한 곳입니다.

경제위기 전에는 모든 곳이 들어차 있었는데, 이제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렇게 비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 같은 불황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3차 구제금융으로 재정 지출과 연금 지급액을 대폭 줄여야 하는데, 소비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산업의 90%가 서비스업에 몰려있는 기형적인 구조가 그대로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디미트리스 오티로포이로스(아테네 국민대 경제행정학 교수) : "경제위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총선 이후 세금이 올라갈 것이고,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리스는 내일 총선을 치릅니다.

누가 정권을 잡든 개혁을 실천하면서, 경제를 살려야 해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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